[소준환의 드라마 초이스]'워킹 맘 육아 대디', 현실적인 소재로 폭넓은 관심을 이끌다

기사 등록 2016-05-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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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안방극장의 ‘힐링 드라마’가 찾아왔다. 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가 바로 그 주인공. 그렇다면 이 작품이 지난 9일 첫 방송과 함께 시청자들의 폭넓은 관심을 이끈 이유는 무엇일까.

육아를 비롯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워킹 맘 육아 대디’는 자신들의 삶을 대변해주는 목소리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 속 워킹 맘들과 육아를 하고 있는 대디들의 삶을 허심탄회하게 다룬 모습들은 실제로 일과 육아를 하고 있는 가정에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을 터.

뿐만 아니라 이 드라마는 육아의 책임이 엄마나 아빠 혹은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할 몫이라는 것을 알리려는 메시지를 중시하고 있다. 홍은희(이미소 역)는 지난 9일 방송에서 ‘육아휴직’과 ‘임신휴가’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을 만큼 이런 장면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자아내고 있는 것.

또 극중 주요 인물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주는 기쁨 때문에 웃기도 하지만 남몰래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애한도 그려내고 있어 더욱 풍부한 극의 감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마치 ‘워킹맘’과 ‘육아대디’들의 세상을 향한 외침을 통해 ‘사이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 드라마가 전하는 공감과 위로에 몰입이 되려면 실제의 현실을 일정부분 반영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 이유는 현실을 배제하지 않은 채 우리네 현실 속에서 인물들의 희노애락을 담아낼 때 보는 이들의 몰입을 가능케 하기에 그렇다.

이처럼 ‘워킹 맘 육아 대디'는 현실적이다. 그러므로 실제로 육아를 하고 있는 가정과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 커플들에게 남다른 귀감이 될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을 지니고 있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육아의 힘겨움으로 눈물짓지만 언제나 아이들을 위해 하루하루 마음을 다잡고 힘찬 하루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엄마-아빠의 당당하고 리얼한 모습을 표현해 한층 더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힐링은 공감에서 비롯되고 호응은 동질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렇기에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더 나아가 현대의 가정에 ‘워킹 맘 육아 대디'가 선사할 눈물과 웃음은 더욱 소중한 의미가 있다. 이같은 작품의 특성은 안방극장에 전하는 유익한 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역을 맡은 홍은희, 박건형, 오정연, 한지상, 신은정, 공정환의 열연과 함께 ‘워킹 맘 육아 대디'가 보여줄 아름다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MBC '워킹 맘 육아 대디' 포스터)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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