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곽경택 감독 “내 것으로 만들려 열과 성을 다했다”

기사 등록 2011-08-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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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곽경택 영화감독이 작품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통증’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곽경택 감독은 “‘통증’은 작가의 시나리오를 재해석해 만든 유일한 작품”이라며 “원작의 감동과 시나리오에 공감코드를 살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처음에는 한수현 작가의 시나리오를 통해 이 작품을 접했다”면서 “극중 두 캐릭터의 설정은 강풀 작가의 원안이고, 작품 속 분위기나 두 사람의 관계, 슬픈 교감 등은 시나리오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 감독은 “내가 한 일은 이를 좀 더 영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정, 보완한 작업”이라며 “이 작품은 내가 작가의 시나리오를 재해석해 만든 유일한 작품으로 소위 여성의 감성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글, 대사, 상황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곽 감독은 그것들을 최대한 살려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며 자신이 읽고 재미를 느끼고, 공감했던 시나리오 속 코드를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안과 시나리오가 있고 이를 재해석한 작업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 기대하며, 열과 성을 다해 나의 것으로 만들려고 끝까지 시나리오를 놓지 않았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곽경택 감독의 10번 째 연출작인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권상우 분)와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동현(정려원 분)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7일 개봉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사진 송재원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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