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소금' 이현승 감독 "헐리우드 리메이크판 주연도 송강호"

기사 등록 2011-08-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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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푸른소금'의 이현승 감독이 배우 송강호에 대한 '무한 신뢰'를 피력했다.

이현승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푸른소금'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가 만약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더라도 주연은 송강호가 해야한다"고 농담처럼 한 말 속에 송강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이날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현승 감독은 "감독들은 심장이 따로 있는 것 같다"며 연출 복귀작인 '푸른소금'을 감독하며 "감독들만의 뜨거운 피로 무난하게 현장에 적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주연배우 송강호에 대해 "박찬욱, 봉준호의 송강호가 있듯이 이현승만의 송강호를 만들어내는 것이 감독으로서 의무"라는 말로 연출의 변을 대신했다.

이 감독은 "캐릭터가 강하고 연기의 진폭이 큰 송강호와 스타일리시한 저와의 만남은 일종의 도전이었다"고 말하며 "좋은 길, 안전한 길도 있지만 이현승의 영상과 배우 송강호가 만나서 작업하면 어떤 화학작용이 일어날까"라며 단순히 톱배우 송강호가 아니라 도전적인 캐스팅었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또 "이제껏 만든 영화가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공통점이 있지만 남녀 사이에 도식적인 사랑관계말고도 다양한 관계맺음음이 있음이 있을 수 있고 그걸 그리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특히 이 감독은 송강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숨기지 않고 전작 시월애의 예를 들며 "만일 이 이영화가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지더라도 주연은 송강호가 영어를 공부해서 해야한다"는 말 속에 뼈를 담았다. 그는 "이 분위기를 전달할만한 배우가 전세계에서 배우는 세계 60억인구중 딱 1명, 송강호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와 함께 감독 우디알랜의 "좋은 배우랑 작업할 때는 입을 닫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말로 송강호에 대한 극찬을 대신했다.

한편 '푸른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은퇴한 조직보스 윤두헌(송강호 분)과 그를 감시하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접근한 조세빈(신세경 분)이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9월 1일 개봉 예정.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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