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모탐구]충무로의 보석 송강호, 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얼굴’

기사 등록 2016-09-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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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누군가 걷는 길엔 그의 족적이 남는다. 그건 시간이 지나도 그가 걸었던 길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한다. 그런 면에서 배우와 감독들은 언제나 모두에게 그들을 돌이켜볼 수 있는 영원의 순간을 선물한다. [필모탐구]는 이들의 필모그라피를 통해 배우와 감독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편집자주>

‘송강호’ 하면 떠오르는 작품을 하나만 꼽으라면? 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잠시 시선을 위로 치켜뜨고 머리를 굴리게 된다. ‘넘버 3’ ‘반칙왕’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괴물’ ‘우아한 세계’ ‘밀양’ ‘놈놈놈’ ‘박쥐’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사도’ 등 후보에 올려놓는 데만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필모그래피만 해도 32작품이다. 여기에 올해 ‘밀정’ ‘택시운전사’, 내년 ‘제5열’까지 포함하면 35개의 작품이 나열된다.

그가 주연이든 주연이 아니든 매 작품마다, 그리고 장면마다 신스틸러 노릇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체불가의 인상적인 ‘송강호 색채’는 그렇게 한국영화 전반을 수놓고 있다. 1996년에 데뷔해 199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2000년대 잠시 찾아온 침체기, 2010년대 천만 영화 대거 등장 속 그의 존재는 언제나 눈에 띄었다. 필모그래피 수만큼이나 다양한 송강호의 얼굴들 중 핵심 작품을 꼽아 살펴보려 한다.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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