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소금'은 어떤색? 송강호 "자주색", 신세경 "딥블루"

기사 등록 2011-08-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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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영화 "푸른소금"을 색으로 표현하면 어떤 색일까? 이에 대해 두 주연배우 송강호와 신세경의 대답이 달라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푸른소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두헌과 세빈의 관계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송강호는 "영화를 색깔로 표현하자면 자주색을 꼽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신세경은 "짙은 파란색"이라고 표현해 송강호는 이에 "여기서 세대차이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푸른소금'은 조직을 은퇴하고 평범한 삶을 꿈꾸는 전직 보스 두헌(송강호 분)과 그를 감시하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접근한 세빈(신세경 분)이 서로를 알아가게 되면서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 '푸른 소금'에서는 송강호 뿐만 아니라 윤여정, 천정명, 이종혁, 이경영 등 연기파 배우들만 모인 화려한 캐스팅이 눈에 띈다.

송강호는 “영화 제목은 '푸른소금'이지만 두헌과 세빈의 관계는 붉은색의 열정과 화려함보다 은은한 자주색이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세경은 “일전에 이현승 감독이 우리 영화를 거대한 사랑의 프롤로그라고 말했다. 그 때 굉장히 크고 짙은 느낌이 들어서 짙은 파란색이 떠오른다”고 표현했다.

시나리오부터 영화 전반의 연출을 맡은 이현승 감독은 "공간보다 조명을 중심으로 미장센을 구축했고 신세경, 송강호에게 닿는 빛이 두사람을 감싸는 느낌이 들 수 있게 설계했다"며 "초반 부산 장면은 레몬 옐로우를 사용해 영화 전반의 블루를 보색 대비시켜 두 인물의 감정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송강호와 신세경의 언밸런스한 캐스팅이 자아내는 참신한 분위기에 이현승 감독이 전작 '시월애'에서 보여준 화려한 색체 미학을 덧입힌 영화 '푸른소금'은 9월 1일 개봉예정이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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