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 잘했나]-'옆구리 저릿한' 한국영화 최고의 칼부림-
기사 등록 2016-09-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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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세상은 넓고 영화는 많다. 그리고 캐릭터들도 넘쳐난다.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인지도 모르는 그들을 하나의 주제에 놓고 선별해 볼 필요가 있었다. <편집자 주>
액션에는 종류도 많고 사용되는 도구도 매우 많다. 그러나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살떨리는 쾌감을 주는 것은 칼부림이다. 무협영화의 검이나 창, 도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무기에 불과하지만 짧은 칼은 숙련자들에겐 굉장히 유용하면서도 치명적이다. 그리고 그런 짧은 칼을 사용하는 것은 조폭 또는 해결사들이다.
칼부림 액션을 담은 영화는 매우 많다. 정통 액션 영화들은 물론 스릴러 장르에서도 칼부림은 종종 등장한다. 수많은 칼부림 영화들 중에서 3작품을 엄선해보았다. 장르가 액션인 영화만을 고르다 보니 스릴러 영화의 칼부림은 부득이하게 제외했다. 인상적인 칼부림에 대한 제보도 받는다.
1. '아저씨' 차태식 vs 람로완
한국 액션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배우로 인식돼온 원빈은 이 작품을 통해 액션도 가능한 멋진 아저씨로 거듭났다. 살상력을 중시한 동남아 무예 쁜짝 실랏을 기반으로 한 원빈의 액션은 그동안 한국 액션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었다.
특히 영화 후반부 차태식(원빈 분)과 태국 출신 히트맨 람로완(타나용 웡트라쿨 분)의 대결은 이 영화의 백미다. 차태식의 단검과 람로완의 카람빗 나이프(갈고리 모양의 칼)가 부딪히는 장면은 서로 다른 무기가 격돌하는 쾌감까지 만들어냈다. 적의 급소만을 노려 빠르게 찌르거나 베는 차태식의 칼질은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2. '친구' 동수의 '담금질'
한국 조폭영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는 남자의 우정과 배신, 음모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액션도 액션이지만 칼부림의 이론부터 실전(?)까지 디테일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준석(유오성 분)이 부하 조직원들에게 칼부림을 강의(?)하는 장면은 칼부림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준석의 강의에 따라 동수(장동건 분)가 상대에게 칼을 꽂아넣으면 비릿한 미소를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하지만 동수 역시 칼을 맞고 절명하는데 조폭용어로 '담근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동수의 몸에 칼이 박히는 장면은 잔인함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장면은 이 명대사로 기억된다. "마이 무읏다 아이가. 고마해라"
3. '신세계' 정청과 엘리베이터
'신세계' 또한 남자들의 우정, 배신, 음모를 그린 수컷장르의 영화다.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만큼 강렬한 것이 액션이다. 극중 정청(황정민 분)은 이자성(이정재 분)에게는 든든한 형이지만 적들에게는 냉혹한 야수다. 이중구(박성웅 분) 패거리가 습격한 주차장에서의 난투극은 살벌하다.
특히 엘리베이터 액션 장면은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개성있는 액션씬으로 평가받는다.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저'의 엘리베이터 액션신보다도 훌륭하다는 평도 있다. 혼자서 여러 명의 적을 상대하면서 칼을 휘두르는 정청과 정청의 몸에 칼을 박아넣는 이중구의 부하들이 펼치는 칼부림은 보기만 해도 아랫배가 저릿하다. 짧지만 강렬한 이 대사가 보는 이들을 더욱 짜릿하게 만든다. "두루와!"
이밖에도 여러 칼부림 영화들이 있지만 대거 제외했다. 그리고 '원초적 장면'에서 샤론 스톤이 정사 도중 송곳으로 남자를 낭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도구가 칼이 아니어서 제외했지만 그 잔인성만큼은 웬만한 칼부림보다도 더 서늘하고 저릿했다.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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