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무한동력', 박희순 "연출이 배우 욕하는 기분 알게 됐다"

기사 등록 2015-09-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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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유진기자] 뮤지컬 '무한동력' 프레스콜에서 배우 박희순이 첫 뮤지컬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17일 서울시 중구 동숭동 대학로TOM 1관에서 뮤지컬 '무한동력'의 프레스콜이 진행된 가운데 배우 박영수, 박정원, 이상이, 김태한, 이한밀, 허규, 이강욱, 유제윤, 박란주, 함연지, 안은진, 김다혜, 김지웅, 김경록, 박희순(연출), 이지혜(작/작곡)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박희순은 연출가의 입장으로서 공연이 뜻대로 올라왔는지에 대해 “첫 연출이고 창작극이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해봤다.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처음이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 점을 배우들이 메워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원작이 탄탄하고 음악이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다. 나머지 부분은 재공연 할 때 보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우이자 연출가로서 후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 작품을 하면서 연출의 말을 잘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론 연출이 왜 배우들에게 욕을 하는지 알게 됐다. 배우로서도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이어 "배우는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연기를 계속 이어가기 보다는 악조건 속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배로서 그런 점을 강조했다. 아마 배우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무한동력’은 인기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 주호민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이다.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아직 미생도 되지 못한 청춘들’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유쾌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한편 '무한동력'은 9월 4일부터 오는 2016년 1월 3일까지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박유진기자 rori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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