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버디' 스포츠 드라마로 성공할까?
기사 등록 2011-09-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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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스포츠드라마 기근현상에 시달리는 방송계에서 골프를 소재로한 드라마 '버디버디'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tvN에서 방영이 결정된 '버디버디'는 걸그룹 유이가 주연을 맡게되어 촬영 시작 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지상파 편성이 결정되지않아 난항을 겪은 바 있다. 표류 1년만에 8월 8일부터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영되는 스포츠 성장드라마 '버디버디'가 티업 이후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 드라마 기근현상(?) "여러 장점에도 불구, 제작이 어렵다는 하소연"
한국 스포츠 드라마의 역사는 짧지 않다. 1994년 농구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 '마지막 승부'는 4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흥행률을 기록하였다. 무명의 신인이었던 심은하도 이 드라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심은하 이외에도 많은 연기자들이 스포츠 드라마를 통해 데뷔하고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승부의 OST음반은 당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수영, 아이스하키, 골프 등 많은 스포츠 관련 드라마가 제작 방송되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박세리의 '기적같은 LPGA'승리 이후 많은 골프 드라마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2002년 SBS의 '라이벌'이 유일했다.
이렇듯 스포츠 드라마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이 제작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상호 감독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스포츠드라마는 잘 만들지 않고 시도조차 안한다. 스포츠를 소재로 드라마에 녹여내기에 난이도가 높은게 사실이고 실제 스포츠의 감동이 드라마 속에 100% 녹아든다는 게 많이 어렵다"다고 말했다.
실제로 '버디버디'와 같은 골프를 소재로 한 '라이벌'은 소유진, 김재원, 김민정, 김주혁 등 스타들을 기용해 골프를 소재로 두 여자의 일과 사랑, 성공과 좌절을 잘 그렸지만 시청률과 흥행에서 평타라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포츠 성장 드라마의 기본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버디버디'
'버디버디'는 이현세의 본격 골프 만화 'BUDDY'를 원작으로 했다. 산골소녀 성미수(유이 분)가 골프천재 민혜령(이다희 분)과 골프와 사랑으로 경쟁하는 드라마로, 여자 골프선수들의 치열한 대결과 열정적인 성장스토리를 담았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버디버디'는) 그냥 스포츠 드라마가 아닌 골프를 소재로 다룬 한 소녀의 아름다운 성장드라마고 가족들의 사랑까지도 아우르는 홈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성장 드라마는 스포츠를 소재로 휴머니즘을 다룬 드라마를 말한다. 스포츠를 주 소재로 씀으로써 역동적인 느낌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이에 멜로와 라이벌과의 대결구도를 더해 드라마적 재미를 추구한다. 드라마 '버디버디'는 이러한 스포츠 성장드라마의 구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강원도 산골에서 자라 골프의 '골'자도 모르는 산골소녀 성미수가 전직 PGA프로골퍼인 존리(이용우 분)을 만나 골프계에 입문하고 단순한 향상심이 아니라 빚에 허덕이는 가족들을 위해 절박하게 프로를 향해 한발씩 다가서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도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착한 캔디형 주인공'을 만들어냈다.
이에 성미수와 대비되는 타고난 골프천재에 엄친딸 캐릭터인 민혜령을 등장시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민혜령은 원CC골프리조트 회장의 외동딸로 3살때부터 타고난 골프감각을 선보이며 골프계의 요정으로 주목받는다. 처음에는 무식하게 힘만 좋은 성미수를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점차 성장해가는 성미수의 모습에 라이벌로 인정하며 열정적인 대결을 펼친다.
또 성미수와 민혜령은 골프 뿐만이 아니라 존리를 둘러싼 사랑에서도 라이벌 관계를 펼친다. 존리 역시 색깔이 다른 두 골프 천재들의 끊임없는 구애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선택해야하는 멜로드라마의 남주인공으로서의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 하지만 이현세 화백의 원작을 충실히 따라 존리는 단순히 완벽한 남자가 아닌 부상으로 프로골퍼를 그만두었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헤메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버디버디'가 성공할 수 있는 요인 '상상력 넘치는 디테일한 경기장면 묘사와 입체적인 이야기 구조'
27일 오후 열린 '버디버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가난과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프로골퍼로 성공하는 주인공의 성장담'을 담은 스포츠 성장드라마의 기본적인 구조를 보였다. 하지만 그 외에도 같은 골프 소재 드라마 '라이벌'과 차별화가 되는 몇가지 장점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먼저 한국을 대표하는 이현세 화백의 원작만화 '버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씬마다 '만화같은 상상력'이 발휘된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날개 그림이 그려진 공이 바람을 헤치고 날아가는 장면이라든지 산속에서 펼치는 골프대결과 같이 골프의 '골'자도 모르는 시청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골프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로 꼽을 수 있다.
또 기존 스포츠드라마에서 스포츠장면이 멜로를 위한 들러리 장면으로 취급되었다면 '버디버디'에서는 연습장면부터 경기장면까지 중계를 하듯 생생한 골프 장면들이 디테일하게 펼쳐졌다. 골프클럽의 헤드가 잔디를 깍으며 볼과 만나는 장면에서 부터 스윙 동작 하나까지 골프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입문서가, 골프의 초심자들에게는 참고서가 될 수 있도록 자세하게 그려졌다.
아울러 드라마의 기본인 인물과 이야기에서도 단순히 가난한 산골소녀와 부자집 천재소녀의 대결이 아닌 등장인물 한명마다 각자의 절실한 이유를 가지고 극 전개 속에 어우러져 있다. '골프채를 가족의 생명줄'처럼 여기는 성미수와 아빠의 부재라는 감정적인 상처를 어머니에게 사랑받겠다는 이유로 골프를 해왔던 민혜령의 성장통은 시청자들에게 그녀들의 골프 경기를 공감하며 응원할 수 있는 흡입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성장 드라마의 꽃은 마지막회다.
누가 이기든 지든 주인공이 꿈을 이룬 쾌감과 감동을 함께 하기위해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같이 하며 그 끝을 기다린다. 드라마 '버디버디'가 휴머니즘 성장 스토리를 통해 골프를 귀족 스포츠가 아닌 희로애락의 장으로서 재미있게 묘사해내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문외한이든 마지막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 스포츠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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