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내성적인 보스' 연우진X박혜수, 신선한 로코물의 탄생

기사 등록 2017-01-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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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tvN이 2017년 1월 신작으로 로코물을 내놓았다. tvN의 야심찬 신작 '내성적인 보스'는 어떤 색다른 로맨스를 선사할까.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이하 내보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연우진, 박혜수, 윤박, 공승연, 전효성, 허정민, 한재석, 송현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내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이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다. tvN '또 오해영', '연애말고 결혼'을 탄생시킨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맡아 첫 방송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송현욱 감독은 "이렇게 또 다른 작품을 시작하고 제작발표회를 여니깐 감회가 깊고 설렘이 찾아온다. 오늘 이자리가 뜻 깊은 자리였으면 좋겠다. 드라마 열심히 찍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송감독은 '또 오해영', '연애말고 결혼', '내보스'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연애말고 결혼'은 청춘남녀들의 사랑과 결혼을 다룬 이야기이다. 발칙한 로맨스로 로맨스에 강점이 가장 두드러진 작품이다. '또 오해영'은 30대들의 일과 사랑, 더 깊게 나아가 죽음과 삶에 대해 현실적으로 그려나가는 작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보스'는 전작품에 비해 판타지적인 작품이다. 극도의 대인 기피증을 가진 설정을 가진 남자주인공이 끊임없이 그 문을 열기 위해 두드리는 외향적인 여자주인공을 만나게 된다. 또 사람들과의 소통의 문제 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해볼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연애말고 결혼'에 이어 연우진은 '내보스'에서 '송현욱표 로코물'의 남자주인공으로 함께 호흡하게 됐다. 연우진은 "'나는 내성적인 사람인가'라는 고민에 빠졌을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그래서 독특한 기분이 많이 들었고, 감회가 새로웠다. 그런 질문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과정중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송현욱 감독님과 로맨틱 코미디물을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이전 작품에서 함께 했던 감독님과 함께 한다는 건 기대감보다는 부담감이 더 크다.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익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서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 내 자신을 비우고 색깔도 더 빼려한다"라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내보스'에서 내성적인 남자 은환기(연우진 분)의 닫힌 문을 두드리는 외향적인 여자 주인공 채로운 역을 맡았다. 이전 작품인 JTBC '청춘시대'와의 캐릭터와는 정반대인 캐릭터로 분한다. 그는 "사실은 이 작품을 하면서 부담감이 크다. '청춘시대'에서의 5인분의 몫을 혼자하려니 체력적으로도 힘들다. '청춘시대'의 은재 역을 했을 때는 그 캐릭터 처럼 변했다고 생각했다. '내보스'의 채로운 역을 해야하는데 말투와 행동이 예전보다는 좀 더 소심한 것 같아서 그걸 빼고 좀 더 과감한 말투와 행동을 하려고 연습을 많이했다. 평소에도 사소한 습관까지 바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 박혜수는 연우진과의 호흡에 대해 "어린아이처럼 보일까봐 걱정했었는데, 촬영장에서 너무 친해졌다. 꾸러기처럼 은근히 장난끼도 많으시다. 나이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우진 역시 "첫 촬영부터 이질감 없이 박혜수 씨와 즐겁게 촬영하려 했다. 이번에 10살 차이 정도 나는 여배우와 호흡하는 건 처음이다. 조금 더 어린 척 연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여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은환기 역과 정반대되는 은환기의 절친 강우일 역을 맡은 윤박은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외향적인긴 하지만 리더십은 없는 편이다. 감독님께서 많이 충고해주셨고, 저 또한 그런 부분들을 채워나가기 위해서 노력중이다. 스티브 잡스, 오바마 대통령 등 발표하는 영상들을 보면서 외향적인 사람들의 말하는 방식들을 채워나가려 한다. 무엇보다 은환기를 무조건 서포트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많이 초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보스'는 연우진, 박혜수, 윤박 외에도 공승연, 예지원, 전효성, 허정민, 한재석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로코물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내보스' 팀은 다양한 시청률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연우진은 "6%를 한번이라도 넘는다면 무반주 댄스를 1분동안 추겠다", 윤박은 "10% 시청률이 넘는다면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겠다", 허정민은 "10% 넘으면, 출연배우 다같이 '쇼미더 머니'에 출연하겠다", 전효성은 "15%를 넘는다면, 위장이 좋지 않은 분들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해드리겠다" 등 색다른 공약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송감독은 "온가족이 웃고 울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가족, 친구 혹은 주변사람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첫 방송 시청률 5%를 넘는다면, 같은 출연배우와 내성적인 보스 시즌2를 만들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많이 기대 부탁한다"라고 시청자들의 당부했다.

'로코 장인' 송감독과 '로코물'에 최적화된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내성적인 보스'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설렘을 안기게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이슈데일리 한동규 기자)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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