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리멤버 아들의 전쟁’ 남궁민-유승호, 격돌 명장면 BEST 3

기사 등록 2016-02-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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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유승호와 남궁민이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에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스릴만점 맞대결들을 펼쳐내며, 매회 안방극장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승호와 남궁민은 각각 기억을 잃어가는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절대 악이자 일호그룹 사장 남규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회에서는 규만이 진우와 경찰을 따돌리고 마약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 가운데 진우와 규만의 극강의 대립이 돋보이는 격돌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긴장 백배 첫 만남, 진우 강력 경고
7회 ‘진우의 사이다 경고’ 장면은 강한 전율을 증폭시키며 브라운관을 순식간에 몰입시켰다. 진우가 규만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는 동시에 4년간 갈아온 복수의 칼날을 규만에게 겨누며 본격 맞대결을 선언했던 것. 진우는 규만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어버지 재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4년이라는 시간동안 변호사시험 준비는 물론 규만의 모든 것을 낱낱이 조사했던 바 있다.

진우와 규만은 속내를 감추고 표면적으로는 일호생명 부사장 담당변호사와 일호생명 사장으로 인사를 나눴으나, 사실상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로 대면한 터. 진우는 주변 시선을 의식한 규만이 자리를 떠나기 전에 “4년 만인데...벌써 가신다니 아쉽네요”라는 뼈 깊은 멘트를 던진데 이어 “다음엔...법정에서 보게 될 거야. 내가 너, 법정에 세울 거니까”라는 통쾌한 경고로 본격적인 복수혈전을 선포했다.

#규만 첫 법정 나들이
13회 분에서 진우는 돈과 인맥을 총동원해, 법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규만의 꼬리를 잡으며 미소전구 재판에서 승리를 거둬 안방극장에 강력한 쾌감을 선사했다. 또 진우는 미소전구의 억울한 누명뿐만 아니라 일호그룹 비자금 문제까지 들춰내며 일타이피의 결과를 거머쥐었다.

더욱이 진우는 서부자(父子)를 연상시키는 설부자(父子)의 재판을 이기는 모습으로 결정적인 순간에서 빈번히 도망간 규만에게 설욕전을 펼쳐냈다. 무엇보다 진우가 일호그룹에게 정식으로 이긴 첫 번째 재판 승부로 재혁의 죽음으로 참담했던 안방극장에 강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규만의 소름 돋는, 마약파티 현장 탈출
14회 마지막 장면에서 규만은 마약파티 현장 탈출로 역대급 반전을 선보였다. 규만은 경찰이 마약파티 현장을 급습하자 약과 술에 취해 몽롱한 상태임에도 안실장을 소환, 차를 바꿔치기 하는 치밀함을 선보이며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더욱이 규만이 체포되는 사람들을 백미러를 통해 쳐다보며, 자신은 무사하다는 안도감과 공권력에 대한 조소를 내뿜어 이들의 뇌리에 강한 잔상을 남기며 안방극장을 재차 분개하게 했다.

특히 이 장면은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우에 대한 더욱 폭발적인 연민과 절대 악 규만에 대한 극한 분노를 유발시켰다.


진우와 규만은 매회 폭발적인 대립을 펼치며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강한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은 지금껏 벌여왔던 전쟁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를 펼쳐낼 것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전개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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