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성장한 2015

기사 등록 2015-12-21 07:53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2015년 한 해 동안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해 온 아빠들의 노력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감동을 빚었다. 아빠들의 노력에 아이들은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배우고, 어른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포용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 109회에서는 ‘아빠라는 이름의 힘’이 방송됐다.

대한, 민국, 만세는 아빠 송일국과 함께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판매하러 거리로 나왔다. 구세군 옆에서 카드를 판매하던 아이들은 시민들이 구세군 냄비에 돈을 넣는 것을 보더니, 앞다투어 돈을 들고 구세군 냄비에 넣었다.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기에 앞서 아이들은 아빠의 행동,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서 그 의미를 스스로 깨우치고 금세 배워 아빠를 놀라게 만들었다.

나누고 즐기는 크리스마스의 감동은 어른들에게도 이어졌다. 어른들은 깊어진 가족애로 감동을 줬다. 지난달 28일 추성훈이 출전한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경기를 온 가족이 함께 지켜보며 응원했다. 서준, 서언, 쌍둥이의 엄마 문정원과 소녀시대 수영이 함께 야노 시호와 집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송일국과 이휘재는 직접 경기장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이젠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된 것처럼 하나가 된 것이다. 추성훈의 판정패에 모두 함께 아쉬워하며 위로의 마음을 나누는 모습은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훈훈함을 선사했다.

아이들의 성장은 더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삼둥이는 스스로 아침상을 차렸다. 과일을 씻고 접시에 담았다. 사랑은 경기가 끝나자 엄마한테 “아빠 이겼어?”라고 걱정스런 목소리로 묻는 등 든든한 딸이 됐다. 산타를 무서워하던 서언은 산타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고 춤을 추는 등 노력한 아빠 덕분에 산타 트라우마도 씻었다.

어른들도 성장했다. 이동국의 아버지는 다리를 다친 아들을 위해 포항에서 직접 가져온 과메기를 김에 싸줬다. 이동국은 평소 무뚝뚝한 아버지가 애교 아닌 애교를 부리는 다정한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기쁜 듯 미소를 지으며 훈훈한 부자의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한 스크랩북과 영상을 선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슈퍼맨 가족들은 어른도 아이들도 주변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지고 넓어졌다. 이런 변화의 시작은 아빠들의 노력이었다. 지난 1년여의 노력이 더해져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서로의 마음을 보듬고 움직이게 됐고, 기적을 일군 것이다. 따뜻한 연말을 앞두고 슈퍼맨 가족들의 변화된 모습은 안방극장에 우리 모두의 모습도 한층 변화되기를 소망하게 하면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대케 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전예슬기자 love_seol@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