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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연희, 강렬 눈빛- 폭풍 오열 연기 '물 올랐다'

기사 등록 2012-06-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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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이연희가 한층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6월 20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 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에서는 유강미(이연희 분)가 성연고 여고생 자살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강미는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성연고 여고생 자살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두려움은 피할 수 없었다. 사실 유강미는 최초의 성연고 여고생 자살사건에 가담한 인물인 것.

학창시절 유강미는 늘 전교 1등이었지만, '자신의 친구 은솔에게 1등의 자리를 뺏겼다. 성적이 오른 은솔은 기뻐했지만 1등 자리를 뺏긴 유강미는 질투심을 느끼고 왕따를 당하는 은솔을 구해주지 못했다.

결국 은솔은 친구들의 방해로 수업에 들어가지 못해 유급을 당하고 말았다. 집안 사정도 평탄치 못한 은솔은 결국 자살을 선택했고, 이에 유강미는 큰 죄책감에 휩싸이며 자살 기도를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연희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돋보였다. 그는 친구를 지켜주지 못하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휩싸인 유강미의 심정을뜨거운 오열 연기로 표현해냈다. 또한 수사과정에서는 강렬하고 침착한 눈빛으로 완벽한 경찰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처럼 이연희는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유강미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