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구가의 서' 이유비, 초코가 청조가 되기까지...
기사 등록 2013-07-04 19:20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최근 강남 모처에서 만난 이유비에게 드라마 종영 소감을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긍정적인 답이 나올 줄 알았건만, 막상 그에게 들려온 대답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였다. 무슨 일일까.
“청조로 살아온 동안은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청조라는 캐릭터에 애착이 간 만큼 그의 삶이 안쓰럽고 안타까웠거든요. 초코 때 보다는 청조가 빠져나오기 힘든 것 같아요. 그때보다 뭔가 더 알아서 그런 듯 싶어요. 초코로 살 때는 캐릭터에 몰입한다는 느낌을 모르는 상태였다면 지금은 몰입이 뭔지 느껴보기도 했거든요. 대신 청조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작품 속에서 끝까지 청조라는 인물을 완주 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해요.”
사극 연기에 몰입했던 탓이기도 하지만 확실히 ‘착한남자’ 때와는 달라져 있었다. 캐릭터 특성상 감정 표현에 있어서도 차분하고 진중하게 갈 수밖에 없었다.
“부담감이나 걱정 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죠. 스토리 자체가 강하다 보니까 그 힘에 얹혀서 갔어요. 감정 신 같은 경우는 체력 소모도 크고 많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죠. 신들이 우울하고 어렵다보니까 선배들이 부담 갖지 말고 하라고 격려를 많이 해줬어요.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대로 믿고 따르려고 했어요.”
철부지 어린아이였던 초코는 ‘구가의 서’를 통해 파랑새 청조로 완벽하게 변해 있었다. ‘구가의 서’는 이유비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확신이 생겼죠. 처음 경험해보면서 배운 것들이 많아요. 앞으로 또 사극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었어요. 어떤 캐릭터든지 저랑 반대되는 캐릭터를 할 수 있고 하고 싶어요. ‘청조도 했었잖아? 그때 되게 무거운 역할이었는데’라고 생각해 주실 것 같아요.”
이전에는 책임감 때문에 막연하게 열심히 했다. ‘구가의 서’를 거친 이유비는 이제 새로운 모습에서 오는 행복감을 느낄 줄 알게 됐다.
“힘들게 촬영하면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보상 받을 수 있는 행복과 희열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때문에 다양한 부분에 도전하고 만족하고 행복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지내다 보면 주위 사람들이나 대중들이 그러한 제 모습에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그는 아직 많은 작품을 경험하지 않았다. 때문에 작품에 대한 갈증도 남다를 것이라 여겨진다.
“기회가 된다면 달달한 로맨스나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아니면 여성스럽지 않거나 액션 연기도 경험해보고 싶어요. 유연하거나 뛰어나지는 않지만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켜봐주시는 분들에게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연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는 사뭇 진지한 모습이었지만, 촬영장을 벗어난 이유비의 모습은 20대의 풋풋함 그 자체였다. ‘구가의 서’ 촬영이 끝나자마자 부족했던 잠을 보충했던 그는 한가로운 일상을 꿈꿨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옷도 예뻤지만 촬영이 끝나자마자 머리도 염색하고 예쁜 옷도 입어보고 싶었어요. 또 친구들과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못다 했던 수다를 떨고 싶어요. 청조도 이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드라마의 마지막에서는 모습을 찾을 수 없었지만요.”
이유비에게 있어 ‘구가의 서’는 ‘벅찬 감동’이었다. 이제 그는 청조와 함께 ‘구가의 서’를 떠나보내야 한다. 그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구가의 서’와 작별했다.
“초코 때랑은 정반대 캐릭터를 했는데, 응원해주셔서 정말 힘이 됐어요. ‘구가의 서’는 버거울 수도 있었지만 그만큼 감동을 줬던 작품이에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게 노력할게요. 많이 지켜봐주세요.”
‘구가의 서’를 끝내고도 청조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비의 말은 아쉬움에서 비롯됐으리라 여겨진다. 하나의 껍질을 깨고 또 다른 세상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그의 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조정원기자 chojw00@ 사진 황지은 기자 hwangjieun_@
미국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기..
김연경, '통산 4번째'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NCT DREAM, "칠드림이 선사할 꿈과 감동의 3일"...29일 고..
‘X를 담아, 당신에게’ 12월 개봉...올리비아 콜맨×제시..
돌아온 '송강호표' 코미디...'1승' 루저 향한 강스파이크 ..
'선을 넘는 클래스' 전현무 "NCT 도영 한국사 1급 위해 공..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x공효진 신비스러운 우주 풍경 ..
이해인, 4대륙 선수권 티켓 걸린 피겨 대표 1차 선발전 출..
노래하는 예성과 기타치는 원빈의 만남...SM 대선배 슈퍼주..
트와이스, 새 앨범 수록곡 'Magical'로 따스한 겨울 분위기..
미국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KB국민카드, '제18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금융위원장 표..
애큐온캐피탈, 서스틴베스트 ‘2024 하반기 ESG 평가’ ..
김연경, '통산 4번째'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이율린, ‘데뷔 2년 만에 첫 준우승’ 엠텔리 10월의 MI..
NCT DREAM, "칠드림이 선사할 꿈과 감동의 3일"...29일 ..
더보이즈, 다큐멘터리 공개...월드 투어 제작기 킥오프 ..
트레저, 신곡 티저 포스터 기습 공개..."트레저만의 설렘..
국내 최초 캬바레 전용 공간 ‘캬바레 성수’ 12월 개관..
‘X를 담아, 당신에게’ 12월 개봉...올리비아 콜맨×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