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잇따른 음향-자막 사고..시청자들 '뿔났다'
기사 등록 2011-12-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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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2011 SBS 가요대전’이 잇따른 음향사고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2월 29일 오후 8시 5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9B홀 신관에서 진행된 ‘2011 SBS 가요대전’에서는 한류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빛냈다.
남녀 아이돌그룹들의 무대는 물론, 선·후배 가수들의 합동무대는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날 ‘2011 SBS 가요대전’은 퀄리티 높은 출연자들에 비해 2% 부족한 무대 연출력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음향. 갑자기 가수들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잡음이 들어가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특히 이승기의 ‘연애시대’ 무대에선 갑작스레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승기는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대 중간 부분 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이밖에도 다른 아티스트들의 무대 역시 가수의 목소리 보단 MR이 더 크게 나오는 현상으로 몰입도를 방해했다.
여기에 자막 실수도 눈에 띄었다. 흘러나오는 해당 곡의 제목이 나타나지 않아 불편함을 초래했다.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는 슈퍼주니어로 나오기도 했다.
비록 2-3초의 짧은 순간이었지만 팬들의 아쉬움은 클 수 밖에 없었다.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같은 사소한 사고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불안함을 느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올 한해 국내가요계를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열린 ‘가요대전’인 만큼 무대 연출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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