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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정준일, “나의 은퇴작..음악만 열심히 할 것”

기사 등록 2011-06-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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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정준일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는 영화 ‘플레이(Play)’(감독 남다정)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남다정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정준일 이현재 정은채 수현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정준일은 연기에 대한 어려움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동시에 드러내며, 이번 영화를 자신의 “데뷔작이나 은퇴작”이라고 소개했다.

“음악하는 사람이라 연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고, 촬영장 분위기 역시 적응하는데 힘들었다”는 정준일은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할 줄 아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음악이라 앞으로 음악만 할 것”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참여를 결정한 이유로는 “음악 영화이고,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음악을 만들었다”면서 “영화를 통해 음악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극중 자기 스타일의 음악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기획사의 제의를 뿌리치고 헌일과 현재를 섭외, 모던록 밴드를 결성한 자존심 강한 인물 준일, 자신으로 등장한 그는 “연기하는 인물이 내가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라고 한다면 못한다”고 말했다.

영화에 참여한 이유도, 영화를 마친 소감도 모두 ‘음악’인 정준일. 관객을 향한 그의 바람 역시 “영화를 본 뒤 음악이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음악적 열정을 품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세 남자가 의기투합해 밴드를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순간과 이별의 아픔을 11곡의 감미로운 음악 속에 담아낸 음악영화 ‘플레이’. 오는 2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