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그래 그런거야’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은?

기사 등록 2016-08-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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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종영을 앞둔 ‘그래, 그런거야’의 여섯 배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BEST 6’를 뽑았다.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각각 이지선 역, 유소희 역, 유세희 역, 유세준 역, 이나영 역, 홍유리 역으로 출연 중인 서지혜, 신소율, 윤소이, 정해인, 남규리, 왕지혜는 20일 자신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먼저 서지혜는 유 씨네 대가족이 모두 모인 ‘단란한 식사’ 장면을 뽑았다. 그는 “요즘 사회는 핵가족화로 인해 식구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게 어려운 시대”라며 “극중 가족들이 같이 밥을 먹는 장면들은 ‘정감 가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다시 상기시켜주는 느낌이 든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신소율은 할아버지부터 손자들까지 가족들의 각양각색 캐릭터가 묻어나는 대화 장면을 선정했다. 지난 1, 2회 분에 걸쳐 담긴 할아버지부터 손자들까지 3대 가족들이 모여 앉아 대화하는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밝힌 그는 “자연스러운 대사와 행동들에서 모든 캐릭터의 성격이 보여 지는 부분”이라며 “캐릭터의 성격이 모두 드러나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었다”라고 설명했다.

윤소이는 지난 48회 분에서 그려진 강부자(숙자 역)와 김해숙의 ‘눈물 위로’ 장면을 최고의 순간을 뽑았다. 극중 윤소이가 수술을 받게 되자 강부자가 며느리인 김해숙을 위로하는 이 장면에 대해 그는 “자식 안 놓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자는 할머니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라며 “부모님 속 안 썩히는 최고의 방법이 아프지 않는 것임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라고 전했다.

정해인은 지난 24회 분에서 정해인이 남규리와 사귀기 전 놀이터에서 술을 마시던 중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을 ‘그래, 그런거야’의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극중 여행가가 꿈인 정해인이 남규리에게 여행담을 신나게 전하는가 하면, 갑자기 자신의 앞머리를 들어 올리면서 어떠냐고 물어보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던 이 장면에 정해인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하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고, 또 기억에 많이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남규리는 정해인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엄마 임예진과의 ‘팽팽한 대치’ 장면을 떠올렸다. 지난 32회 분에서 정해인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엄마 임예진(태희 역)과 남규리의 살얼음판 대치 중 모녀는 서로에게 독설을 날렸던 것. 남규리는 “엄마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던 나영에게 감정적으로 완벽하게 몰입해서 가슴이 아팠던 장면”이라며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들었던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연기적으로도 호평을 많이 받은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왕지혜는 조한선과 왕지혜의 애정 행각을 목격한 이순재의 강부자 ‘기습 뽀뽀’ 장면을 뽑았다. 왕지혜는 “노년의 사랑이 젊은 커플들 보다 더 귀엽고, 예쁘게 표현 된 것 같다”라며 “신선하면서 보기 좋았고, 많이 웃을 수 있었다”라고 이 장면을 꼽게 된 배경을 밝혔다.


(사진=SBS 제공)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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