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실화 모티브 영화 '흥행 계보' 이을까

기사 등록 2016-06-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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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가 '극비수사', '베테랑' 등 실화 모티브 영화의 계보를 이으며 흥행 몰이 중이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지난 16일 개봉한 이후 관객 수 약 60만명을 기록하며 전 세대의 공감 속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권력을 남용해 악행을 저지르는 대기업 대해제철의 안주인 사모님(김영애)과 평범하게 살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졸지에 사형수가 된 택시기사 순태(김상호)의 이야기이다. 이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영남제분 여대생 살인사건', '익산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앞서 관객들의 화제를 모았던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을 발칵 뒤집은 '어린이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작품은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내 약 28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지난해 단기간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하며 천만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베테랑'은 재벌3세 악역 '조태오' 캐릭터를 통해 실제 인물을 떠오르게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그들이 겪는 상황은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인물과 사건들을 연상케 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영화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약자의 편에 서서 거대 권력을 향해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필재(김명민)와 그와 함께 일하는 변호사 판수(성동일)의 활약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NEW 제공)

 

황진운기자 ty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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