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빠담빠담'이 그리는 매력을 말하다

기사 등록 2011-12-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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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개국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중이다.

12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빠담빠담(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은 3회 현재 시청률 1.613%(AGB 닐슨, 전국 기준)로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중 두각을 나타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시청률 1.613%는 기존 지상파엔 크게 못미치지만, 1% 미만의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초창기 종편에선 상당한 시청률로 봐야 한다.

'빠담빠담'은 방송 전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를 차지 하는 등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종편의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일부의 분석도 한 몫을 차지했다.

'빠담빠담'은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변신과 김규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에 노희경 작가의 필력이 더해져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딛었다.

# 정우성, 한지민이 그리는 로맨스

정우성, 한지민 두 사람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인물로 서로 얽힐 일없는 인물들이다.

이들이 우연한 만남을 거듭하며 의외의 장소에서의 만남과 사건을 통해 서로에 대한 감정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이들의 로맨스는 의외성과 함께 순수함을 선사하고 있다.

# 일상이 주는 소중함을 담은 드라마

'빠담빠담'은 누구나 한 번쯤은 원하는 '기적'에 관한 이야기다. 평범한 일상을 느끼고 싶은 한 남자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이야기는 일상이 주는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강칠이 겪게 되는 세 번의 기적을 통해, 어쩌면 우리들의 볼품없는 인생도 누군가에게는 살아보고 싶은 인생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다.

# 표현에 서툰 현대인의 거울

극중 강칠과 그의 어머니 미자(나문희 분)는 16년 전 사건으로 인해 서로에게 오해의 골을 만들게 된다. 강칠은 출소 후 어머니를 만나지만 속내를 가린채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만 주고 받는다.

하지만 허름하고 낡은 집을 보며 툴툴 거리면서도 집 수리를 하는 강칠과 왜 찾아왔냐면서 타박을 하면서도 아들이 좋아하는 과일을 챙기는 미자의 모습에서 표현에 서툰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식을 깡패라고 부르는 시장 사람과 다툼을 벌이고, 퉁명스럽게 아들의 숟가락 위에 고기 반찬을 얹어놓는 미자의 모습은 투박함 속에 숨겨진 애틋함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죽고 싶을 때는 살아나고, 살고 싶을 때는 죽을 수 밖에 없는 기이한 운명을 가진 남자 양강칠이 그리는 사랑과 감동의 기적 이야기 '빠담빠담'은 시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같은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열연, 아름다운 배경 등은 극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빠담빠담'은 지난 12월 12일 일본의 민영방송 TV아사히와 일본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며 종편 드라마 중 해외로 첫 수출을 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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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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