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희의 FOCUS케이팝]비투비 데뷔 첫 1위, 뜻깊은 이유 ‘1310일의 기적’

기사 등록 2015-10-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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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그룹 비투비가 데뷔 이래 첫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데뷔 1310일 만에 이뤄낸 쾌거다.

비투비의 신곡 ’집으로 가는 길‘은 공개 직후 온라인 5개 음원차트 1위, 한터 음반판매 주간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 ‘힐링 발라드’ 노선으로 음원-음반을 아우르는 뜨거운 반응을 얻어낸 바. 지난 21일 방송된 MBC every1 음악프로그램 '쇼 챔피언‘에서 데뷔 4년차에 첫 1위를 거머쥐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

비투비는 2012년 3월 ‘비밀’로 데뷔했다. 이후 ‘와우’ ‘스릴러’ 등 댄스 장르에 주력해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를 선보여 왔지만, 데뷔 초 이들은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2014년 새로운 꾸러기 악동이미지로 변신, ‘뛰뛰빵빵’으로 음악방송에서 처음으로 1위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최고 성적은 3위에 그쳤다.

비투비의 상승세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 시작은 막내 육성재. 그는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과 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 출연하며 연이은 화제를 모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복면가왕’에서 그는 자신을 그룹 내 서서브 보컬이라고 칭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준급 가창력을 선보여, 비투비의 실력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여세를 몰아 비투비는 지난 6월 정규 1집 ‘괜찮아요’를 발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름시즌 신나는 댄스곡들 사이에서 홀로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택해 오직 ‘실력’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들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괜찮아요’는 비투비 데뷔 이래 첫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음악방송에서도 2위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비투비표’ 발라드가 대중들에게 통했다는 증거다.



10월 다시금 가을 감성을 자극하며 다시금 힐링 프로젝트를 이어가고자, 발라드 타이틀 곡 ‘집으로 가는 길’을 내놓은 비투비. 실패와 좌절에도 꿈을 놓지 말자는 희망을 노래한 비투비는 ‘집으로 가는 길’로 데뷔 4년차에 1위라는 성공을 맛봤다.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 육성재 4명의 보컬과 이민혁, 프니엘, 정일훈 3명의 래퍼. 7명의 출중한 실력을 가진 멤버들이 이뤄낸 성과인 것이다.

3위에서 2위 그리고 1위에 오르기까지 매순간 “우리는 천천히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며 늘 조급해하지 않았던 비투비. 이들이 차근차근 탄탄히 행보를 밟아왔기에 ‘1위 수상’이 더욱 뜻 깊은 것이다.

“노래하는 가수로서 그저 노래하는 순간이 중요했고, 우리 노래로 힘을 얻고 사랑 받을 때 행복함을 느꼈다. 이 1위는 우리 모두가 만든 노력의 결실이자 선물이다. 최고로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겠다. 언젠가 비투비의 노래가 온 땅에 울려 퍼지기를 꿈꾸며”라는 리더 서은광의 말에서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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