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남' 김영철의 수양대군 '평정심 속에 감춰둔 잔혹함'

기사 등록 2011-08-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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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김영철이 냉철한 야심가인 수양대군에 완벽하게 빙의했다.

24일 방송된 KBS 수목극 ‘공주의 남자’에서는 자신의 혈육인 안평대군(이주석 분)마저 자신의 야욕을 위해 사약을 내려 죽이는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잔혹한 일면이 그려졌다.

역사 속 수양대군은 자신의 야심을 위해서라면 혈육도 죽이는 냉혹한 인물. '공남'에서 김종서(이순재 분)가문의 씨를 말리며 계유정난의 서막을 알린 수양대군은 자신의 동생인 안평대군마저 사사(사약을 내려 죽임)하는 냉혹한 야심가의 잔인성을 보였다.

수양대군은 자신의 딸 세령(문채원 분)에게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이며 김승유(박시후 분)만은 참형에 처하지 않고 유배를 보내는 선에서 끝냈지만 방해가 될만한 인물은 혈육이라더라도 가차없이 죽이는 극도의 잔학성을 보였다. 이는 왕위를 넘보는 욕망실현을 위해 윤리나 도덕의 한계를 과감히 벗어나버리는 평정심 속에 잔인함을 드러낸 것.

특히, 수양대군은 겉으로는 “아우를 보내는 길이 나라고 편하겠느냐”는 상투적으로 담담한 슬픔을 보이는 듯 했지만 뒤에서는 일이 잘되어가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교활한 웃음과 냉혹한 눈빛을 보였다.

한편 간신히 참형을 면하고 강화도로 유배길을 떠난 김승유(박시후 분)는 배가 침몰해 또 한번의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탈출했다.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김승유가 수양대군과 펼칠 대결과 함께 원수가 된 세령과 어떻게 해후하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속보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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