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월계수' 루저 남성들의 성장담 '유쾌한 용기와 위로 건넨다'
기사 등록 2016-08-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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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KBS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로 '아이가 다섯'에 이은 흥행 연타를 노린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는 황인혁 감독, 차인표, 라미란, 이동건, 조윤희, 오현경, 최원영, 현우, 이세영이 행사장에 참석한 가운데 KBS2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심사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 전문 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
정성표 센터장은 행사 시작 전 "자극적이지 않게, 주말극의 존재 이유를 항상 생각하며 제작진이 임하고 있다. 구현숙 작가가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무대인 런던의 고풍스러운 전통을 이어오는 양복점을 보고 감동과 판타지를 느꼈다. 기성품이 아닌 맞춤 슈트의 세계를 통해 스스로의 멋과 품격을 지키며 살아가는 우리시대 가족들의 꿈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황인혁 감독은 "양복점 내 신사들이 겪는 성장드라마다. 양복이 주 모티브지만, 결국에는 남자들의 재기 이야기이자 그들을 돕는 커플들의 이야기"라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캐묻게 되는 드라마지만 심각하거나 비극적인 것은 피하려고 한다. 경쾌하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월계수'는 차인표와 대세 배우 라미란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 진중한 이미지의 차인표와 유머러스한 라미란이 부부로 출연한 것에 대해 색다른 '케미'로 주목 받고 있다.
차인표는 "보통 드라마에 먼저 캐스팅이 돼 상대방을 항상 궁금해 했었는데, 아예 섭외가 들어온 단계부터 부인은 라미란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 순간 전 '유레카'를 외쳤다. 정말 궁금하고 같이 해보고 싶은 여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제가 기존에 함께 했던 여배우들과는 색깔이 다르다. 정말 해보고 싶어서 만나기 전 '여송남'이라는 별명을 지었다. 뜻은 '여자 송강호'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남자 배우가 송강호라, 그런 의미에서 '여자 송강호'란 별명을 붙였다. 실제로 만나보니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라미란 역시 "차인표 선배님이 되셨다고 하는 순간 '그 분은 괜찮으시대?'라고 물어봤다. 사실은 차인표라는 배우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진중하고 무서울 것 같아서 파트너로 만났을 때 괜찮을지 걱정했다"라면서 "촬영해보니 내가 페이스에 말리고 있다. 나는 바닥을 깔아주고 차인표 선배님이 위에서 날아다니신다. 숟가락만 얻고 가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한 라미란은 일명 '응팔 저주'에 대해서는 "'응팔의 저주'는 저한테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 같다. 워낙 젊고 신인인 친구들이 혜택을 보다가 다른 작품에서 약간 저조한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이 작품은 정말 끌렸다. '응팔'을 넘어서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라고 전했다.
월계수 양복점의 맏아들이자 미사어페럴 부사장 이동진 역을 맡은 이동건은 "양복 입고 촬영하기 굉장히 힘들다. 멋으로 입는 양복이면 더울 때 재킷을 벗던지, 타이도 풀겠는데 양복을 입으면서 책임을 느끼는 캐릭터라 되도록이면 단정하게 입으려고 한다. 그런데 너무 덥다. 어릴 때 이후로 처음에 온몸으로 땀이 났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다시 한 번 주말극으로 컴백한 조윤희는 "캐스팅 조합이 너무좋아서 '넝쿨당' 버금가는 인기를 얻을 것 같다"고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최원영과 오현경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감초커플'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최원영은 과거 잘나가는 록스타였지만 지금은 좌절된 꿈을 안고 살아가는 성준 역으로 유쾌한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기존의 록커 이미지를 참고했다. 록스피릿을 공부하려고 하니 어려웠다. 기본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있고 자유로운 영혼들이었다. 록커와 배우가 무대에서 표출할 수 있는 일맥상통한 것들이 있어 목표로 잡았다. 역할이지만 그 인물 속에서 살아가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 한 여름에 가죽재킷으로 무장하고 땀을 흘리며 촬영 중이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설의 마녀' 이후 또 구현숙 작가오 호흡을 맞추게 된 오현경은 "''전설의 마녀'에 내 마음대로 놀 수 있도록 캐릭터를 그려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에 또 불러주실 줄 몰랐다"라고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여자라면 누구나 사랑을 꿈꾼다. 그 사랑 안에서 행복할 수 있는 여자를 보여줄 것이다. 작품 안에서 한 없이 사랑해보려 한다"라고 각오를 던졌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피가 섞인 가족이 아닌, 유대가족의 형태를 띄면서 그들 안에서 느끼는 애정과 감동, 또 각자가 성숙해지는 과정을 그린다. 이 맥락에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다른 드라마와 달리 혈연관계에서 오는 막장은 제외시켰다. 주말드라마인 만큼 모든 연령층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공감을 얻어 '청정 드라마'로 승부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시대에 당당히 어깨를 펴지 못하는 일명 '루저 남성들'의 성장담을 그린 '월계수'. 시청자들의 용기와 격려를 건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27일 첫방송.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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