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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호의 연예카페]소리얼-멜로디데이, 男女 보컬그룹 명맥 잇는다

기사 등록 2014-03-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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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봄바람을 타고 감미로운 보이스를 내세운 보컬그룹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중 남자 4인조 보컬그룹 소리얼과 다양한 OST로 활동해온 여성 3인조 멜로디데이가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붙들고 있다.

먼저 소리얼(SoReal)은 지난 13일 데뷔곡 ‘심장이 말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풀 버전을 공개한 그야말로 신선한 신인그룹이다. 음원발표와 함께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데뷔 무대를 가지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소리얼이라는 그룹명은 ‘마음을 두드리는 소리의 울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호소력 짙은 대중적인 감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제국의 아이들, 쥬얼리 등의 소속사로 잘 알려진 스타제국이 V.O.S 이후 약 10년만에 공개하는 신인 보컬그룹이라는 점이 크다. 그만큼 보컬그룹으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은 V.O.S 만큼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변장문, 강성호, 류필립, 주대건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인 소리얼은 특히 리더 변장문이 지난 2009년 데뷔한 그룹 에이스타일의 멤버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던 바 있어 더욱 시선을 끌었다.

이미 다음 뮤직-라이징아이돌에서 1주 만에 2만뷰를 돌파하며 다른 그룹인 AOA, GOT7 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다수의 남성 보컬그룹이 이어져오고 있지만 아이돌그룹으로 많이 관심이 기울어진 요즘 과연 이들이 그룹명처럼 마음을 울릴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남성 보컬그룹만큼 여성 보컬그룹의 명맥도 계속되고 있다. 개성 있는 목소리와 아름다운 화음을 자아내고 있는 3인조 멜로디데이는 지난 2012년 KBS2 드라마 ‘각시탈’ OST Part 5 ‘그 한마디’를 통해 데뷔했다.

이들은 그간 ‘각시탈’ 이외에도 ‘골든타임’ ‘내딸 서영이’ ‘드라마의 제왕’ ‘보고싶다’ ‘7급 공무원’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메디컬 탑팀’ ‘미래의 선택’ ‘예쁜남자’ 등 최근 방송된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해 실력을 쌓아왔다.

특히 멜로디데이는 지난달 25일 정오 데뷔 싱글음반 ‘어떤 안녕’을 공개,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시선을 끌었다. 실제 음원 공개 직후 소리바다 3위를 비롯해 벅스뮤직 9위, 싸이월드 9위, 멜론 11위 등 단숨에 10위권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방송 활동 없이 음악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멜로디데이는 OST로 실력을 쌓아온 신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정식 데뷔곡인 ‘어떤 안녕’은 모던 록 장르의 실험적인 요소가 가미된 하이브리드발라드 넘버로, 멜로디데이 멤버들이 구현하는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이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이곡은 서인국, 왕지원 주연의 단편 웹드라마 ‘어떤 안녕’(극본 원태연 최은하, 연출 원태연)의 주제곡으로 사용돼 시선을 모았다.

이처럼 멜로디데이 역시 섹시한 콘셉트와 파워풀한 댄스를 내세운 걸그룹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서도 자신들만의 가창력과 OST로 키워온 음악적 역량을 무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과연 소리얼과 멜로디데이 모두 음악성, 방송활동은 물론 다양한 접근을 통해 꾸준히 사랑을 받는 V.O.S, 바이브, 다비치, 브라운아이드소울, 빅마마 등의 보컬그룹들 속에 이름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현호기자 lokkl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