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 '미스터리 신입생' 연준석, 아역배우 성장의 올바른 예

기사 등록 2016-01-30 08:23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조예진기자] 배우 연준석이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상어'에서 김남길 아역의 모습이 아닌 오롯이 자신만의 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연준석은 29일 오후 방송된 SBS 드라마 '미스터리 신입생'(극본 황예진, 연출 김유진)에서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이민성 캐릭터와, 암울한 현실 속에서 허덕이는 우현의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는 학벌, 집안 모두 완벽한 엄친아와 빚에 허덕이며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 상반된 캐릭터를 깊은 감성과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이날 '미스터리 신입생' 첫 방송에서는 이민성(연준석 분)이 같은 학교에서 만난 오아영(남지현 분)에게 관심을 보이며 친절하게 대했다. 오아영은 친척동생 오정은 대신 명성대학교를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민성을 부담스러워했다. 명성대학교에 떨어지고, 어려운 형편에서 자란 자신과 달리 해외 여행도 자주 다니고, 건설업체의 아버지를 둔 민성이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 또한 오정은이 아니란 사실이 언제 탄로날지 모르는 상황에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이민성이 친절하게 다가오자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민성은 누가 봐도 잘생긴 얼굴에 집안, 학벌까지 완벽한 오아영의 '백마탄 왕자님'으로 그러지는 듯 했으나, 민성 역시 사실은 민성이 아닌 우현이라는 점이 탄로 나면서 극의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아영과 민성은 데이트를 하러 파스타 집에 갔고, 순간 아영은 택시를 타고 나타난 아버지를 보고 놀라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같은 시간 민성에게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민성은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향했고, 아영은 아빠 대신 엄마에게 휴대전화를 가져다주러 병원을 들렸다.

아영은 민성이 택시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몰래 따라갔다. 그 곳에는 남자 한 명이 누워있었고 민성이 서 있었다. 병원에 누워있는 남자를 향해 중년의 여성은 민성이라고 불렀다. 지금까지 민성이라고 알고 지냈던 이는 우현이었다.

하지만 우현은 이 사실을 아영에게 고백하지 않았다. 아영에게는 그저 동생이 다쳤다고 거짓말했다. 사실 우현은 민성의 친구였으며 민성의 기분대로 맞아주기도 하고 오답노트를 정리해주는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 우현은 누워있는 민성을 향해 괴로우면서도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우현이 민성에게 그렇게까지 당해왔던 이유는 아버지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사채업자들은 우현을 찾아와 빚이 5일 동안 밀렸다며 협박했다. 2년 동안 빚을 잘 갚아왔지만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진 우현은 눈물을 흘리며 "돈에 짓밟히며 2년 동안 살아왔는데 5일 밀렸다고 이러는건 너무하지 않냐"고 내뱉었다.

한편 '미스터리 신입생'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대학에 들어간 가짜 신입생을 둘러싼 이야기로, 진짜와 가짜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며 진정한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2부작 드라마다.

[사진=SBS '미스터리 신입생' 캡처]

 

조예진기자 ent@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