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오면’ 첫방, 미리보면 재밌는 관전포인트 셋

기사 등록 2011-10-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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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SBS ‘내사랑 내곁에’ 후속 새 주말드라마 ‘내일이 오면’이 그 베일을 벗는다.
 
29일 첫 방송될 ‘내일이 오면’은 ‘전원일기’,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 ‘파도’, ‘행복합니다’, ‘민들레 가족’ 등 가족 간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드라마를 주로 써온 김정수 작가와 ‘호텔리어’ ‘왕초’ 등을 연출한 장용우 PD가 손을 잡았다.
 
여기에 이 작품에는 고두심, 남일우, 임현식, 길용우, 이혜숙, 최종환, 서우, 하석진, 이규한 등 관록 있는 배우와 패기 넘치는 젊은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모녀간의 갈등 속에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사랑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홈드라마 ‘내일이 오면’은 출연 배우들의 새로운 연기 도전, 장용우 PD의 연출력과 김정수 작가의 필력이 조화를 이룰 것으로 알려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둔 ‘내일이 오면’에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관전포인트 1. 파란만장한 여성CEO의 성공과 몰락을 담은 가족드라마
 
‘내일이 오면’은 ‘선덕여왕’, ‘대물’, ‘로열패밀리’, ‘마이더스’ 등 여성을 톱으로 내세웠던 히트 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이 드라마는 유년시절에 경험한 적빈(赤貧)의 고통으로, 소유에 무서운 집착을 가진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병적인 이 여성의 욕망 추구는 결국은 가족을 해체시키고 스스로도 몰락시킨다. 특히 이 드라마는 모든 것을 다 잃은 절망을 견디게 해주는 힘이 무엇인지를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할 수 있게 그릴 예정이다.
 
관전포인트 2. 출연 배우들의 새로운 연기 도전
 
‘내일이 오면’를 통해 출연 배우들의 보기 드문 명품 연기가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전작 ‘반짝 반짝 빛나는’ 통해 놀음으로 고두심의 속을 썩였던 길용우는 이번에는 바람을 피워 아내에게 배신감을 안겨주는 우유부단한 성격의 윤원섭 역으로 출연한다. 길용우와 고두심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 주연을 맡은 고두심은 이 작품에서 건설회사 사장 부인이면서 나중에 CEO로 활동하게 되는 손정인 역을 맡았다. 그간 많은 작품을 통해 몸빼 바지 입고 억척스런 어머니 역을 주로 맡았던 고두심은 “이 작품을 통해 멋진 옷을 많이 입고, 또 오랜 만에 여성적인 면을 부각시키게 돼 기분이 좋다. 연기하는 사람이 기분이 좋으면 보는 사람도 즐겁게 볼 것으로 생각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 극중 길용우와 불륜으로 인해 갈등의 중심축 김혜선은 이 작품을 통해 연기인생 처음으로 바람피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지금까지 남편을 뺏기는 역만 해왔는데 빼앗아 보긴 처음”이라며 “신이 난다. 욕 먹더라도 6개월 동안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오랜만에 선역을 맡게 된 서우는 고두심의 딸 윤은채 역을 맡았다. 그는 극중 하석진과 연인 연기로 안방극장에 러브바이러스를 전파할 예정이다. 서우는 “오랜만에 밝고 착한 캐릭터를 맡아서 재밌고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우의 연인으로 나오는 하석진, 이규한, 유리아, 서유정, 신다은 등 젊은 연기자와 임현식, 이혜숙, 남일우, 최종환 등 관록파 배우들이 호흡은 ‘내일의 오면’의 또 다른 강점이다.
 
관전포인트 3. 김정수 작가의 필력과 장용우 PD의 연출력의 조화
 
‘내일이 오면’은 앞서 언급했듯 관록의 두 드라마 장인인 김정수 작가와 장용우 PD가 전작 ‘행복합니다’ 이후 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두 사람은 ‘행복합니다’를 통해 따뜻한 스토리를 그려내며 평균 시청률 20%를 상회하는 기록을 남기는 등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두심은 “김정수 작가는 ‘전원일기’만 12년 쓰셨다. 작가님에 대한 신뢰감과 존경심을 갖고 있다. 막장드라마를 쓰고 싶어서 쓰는 사람이 있겠냐 만은 작가님은 작품은 보증수표이라”라며 “그의 작품 속에 스며드는 모든 행위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엑기스로 받아들일 수 있고, 조그만 일에도 굉장히 감동을 준다”고 극찬 했다.
 
또 장용우 PD는 ‘내일이 오면’을 통해 첨단 소프트웨어 ‘스토리보드 퀵’을 사용한 그림콘티 작성으로 촬영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직접 그림콘티를 만들어 스태프들에게 배포한 장용우PD는 “헐리우드나 국내 영화계에는 간혹 사용되고 있으나, 드라마에 응용되기는 처음일 것 같다. 촬영 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 봤는데 스태프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 중요한 신에는 힘들더라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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