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X이민호 좋지 아니한가

기사 등록 2016-11-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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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과 이민호, 각자 제일 잘 할 수 있는 캐릭터의 옷을 입고 '예사롭지 않은' 케미를 보여줬다.

16일 오후 첫 방송한 SBS '푸른바다의 전설'은 조선시대로 포문을 열었다. 심청은 바다 위에서 사고로 인해 육지로 떠밀려오게 됐다. 바위에 인어지느러미가 깔려 움직이지 못한 심청은 사람들에게 발견, 그대로 포로가 됐다.

양씨(성동일 분)는 인어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담령(이민호 분)에 의해 회유당했다. 양씨는 "인어에서 채취한 기름은 그 풍미가 기가 막힌다고 한다. 오래 두어도 절대 상하지 않는다. 부르는게 값"이라며 인어를 이용하려는 의도를 나타냈다.

이에 담령은 양씨가 그동안 어민들에게 인력을 착취한 것을 왕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양씨는 인어를 풀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인어는 바닷 속을 헤엄쳐갔고 담령과 서로 아련한 눈빛을 주고 받았다. 이는 곧 다시 만날 것이라는 암시 장치를 했다.

이후 시간적 배경은 2016년이 됐다. 심청은 준재의 호텔에 들어가서 먹을 것을 훔쳐 먹다가 준재에게 들켰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심청은 공격적으로 준재를 대했다. 준재는 심청이 자신의 물건을 훔치러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찰에 넘겼다.

준재는 심청의 팔목에 있던 팔찌를 발견하고, 홍콩에서 봤던 값나가는 보물임을 알게 됐다. 다시 준재는 경찰서로 찾아가 경찰에게 최면을 건 후 심청을 빼내왔다.

인어인 심청은 인간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었으므로 준재가 사주는 구두와 옷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준재는 팔찌를 손에 넣기 위해 일부러 심청에게 친절함을 베풀었다.

이민호는 특유의 뺀질, 능청거림을 사기꾼 캐릭터 답게 극대화 시켰다. 마술을 부릴 줄 아는 사기꾼이라는 타이틀 답게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고 여자를 꼬시려 하는 등 준재란 캐릭터가 이민호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극의 백미는 역시 전지현의 코믹하고 황당한 연기다. 비주얼은 신비스럽고 청순하나 하는 짓 마다 엉뚱함과 황당함을 자아내며 앞으로 그의 연기를 기대케 했다.

두 사람은 모두 눈에 띌만한 연기변신을 시도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도전보다는 자신에게 잘 맞는 옷으로 시너지를 한 껏 발휘했다.

이외에도 박지은 작가의 '대사의 맛', 스페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덕에 유럽의 이국적인 풍경이 준비한 식탁에 시청자들이 매혹될 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령, 크리스탈이 카메오로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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