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신현준-김정은, 영혼 체인지..'레이스는 지금부터'

기사 등록 2012-10-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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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신현준이 김정은으로, 김정은은 신현준으로.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었다.
 
10월 2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울랄라 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에서는 수남(신현준 분)과 여옥(김정은 분)의 영혼이 뒤바뀌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남편 수남의 불륜 현장을 목격, 충격에 휩싸인 여옥은 치밀한 계획 아래 이혼을 선언했다.
 
밀애 현장을 담은 영상을 내밀며 “이런 장면을 보고 어떤 여자가 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여옥. 그런 그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지금은 할 수 없다”며 거드름을 피우는 ‘밉상 남편’ 수남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부부의 연을 끊기로 합의했다.
 
이후 법원에서 이혼 판견을 듣고 나오는 수남과 여옥에게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
 
두 사람의 이혼을 가장 괘씸하게 생각한 월하노인(변희봉 분)과 무산신녀(나르샤 분)가 격노, 절묘한 벌을 내린 것. 영혼이 뒤바뀐 상태에서 서로를 이해하라는 신령의 뜻이 담긴 벌은 바로 ‘영혼 체인지’였다.
 
수남과 여옥은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먼저 깨어난 여옥은 자신의 몸이 남편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 시각 여옥의 몸을 한 수남은 좀처럼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의식을 차린 수남 역시 아내의 몸을 하고 있는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목청껏 소리를 내질렀다.
 
또 여옥은 수남의 몸을 한 채 누워있는 환자에게 그동안의 울분을 모두 쏟아냈다. 이를 본 수남의 어머니 박봉숙(정재순 분)과 여동생 고일란(쥬니 분)은 바람을 핀 당사자가 수남이 아닌 여옥이라고 오해하기에 이른다.
 
영혼 체인지에 이어 모든 것이 꼬여가고 있는 부부의 모습에서 ‘울랄라 부부’가 본격적인 스타트를 알렸다. 영혼이 뒤바뀌면서 서로를 이해, 진정한 부부애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아내겠다는 기획의도로 출발한 이 드라마가 재미와 감동,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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