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분석] ‘꾼’, 현빈의 새얼굴 #사기꾼 #능청 #섹시

기사 등록 2017-10-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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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현빈의 새 얼굴이다. 올해 초 영화 ‘공조’에서 북한 형사 임철령 역으로 완벽하게 분한 그가 이번엔 능청스러우면서 섹시한 ‘사기꾼’으로 돌아왔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꾼’(감독 장창원)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 장창원 감독이 참석했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 영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측을 벗어나는 꾼들의 세계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차별화된 재미를 추구한다.

이날 장창원 감독은 “사기꾼만 골라 사기 치는 사기꾼들이 뭉쳐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 사기꾼을 잡는 범죄오락영화다. 영화가 밝고 경쾌하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충돌하면서 이야기가 벌어진다”라며 “짜릿하고 통쾌함을 느끼실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현빈이 맡은 사기꾼 황지성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들 중 전체 판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브레인을 담당하는 인물. 두둑한 배짱은 기본, 완벽한 사기를 위해 특수 분장까지 소화하는 영리하고 세련된 사기꾼이다.

이날 현빈은 “각자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기꾼들을 사기 치는 인물이다. 다른 어떤 사기꾼보다 한 수, 두 수 위에 미리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배짱도 있는 스마트한 사기꾼이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현빈는 능청스럽고 섹시한 황지성 역을 소화하기 위해 끝없는 고민과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는 “주변에 사기꾼이 없어서 조언을 들을 수 없었다”라면서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지성이가 가지고 있는 유연함을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했다. 상황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지 않나. 이런 것들을 대처하는 연기를 어떻게 할까를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성실하고 올곧은 이미지였던 현빈. 그는 작품 선택 1순위 원칙으로 ‘다름’이라고 밝혔다. 항상 새로운 변화를 갈망한 그는 ‘꾼’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사기꾼이) 보통 사람을 사기 친다고 하면 기존에서 봐왔던 영화와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며 “사기꾼을 골라 사기 친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사기꾼 캐릭터 자체가 의심을 베이스로 가진다. 그 안에 담겨있는 반전이 매력적이었다. 영화를 보면 반전에 놀라고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밝혔다.

팀을 이룬 배우들의 ‘케미’ 또한 기대 포인트. 장창원 감독 역시 “팀플레이로 이뤄진 장면이 많다. 각자 역할에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뭉쳐있을 때 신선함과 기대되는 시너지가 필요했다”라면서 “(캐스팅에) 좀 더 욕심을 많이 냈다. 캐스팅이 욕심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 PD님과 밤새 모여 캐스팅을 위한 작전을 짰다. 시나리오를 어느 타이밍에 제인을 할까도 고민했다. 절실한 마음으로 제안을 드렸더니 다행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이 조합이 나온 것에 대해 만족하고 행복한 기억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묵직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던 현빈이 이번 영화에서 보여줄 황지성은 어떤 얼굴일까.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발산할 그의 변주는 오는 11월, ‘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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