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김태희, 뛰어난 악녀연기로 극 몰입도 높였다

기사 등록 2013-05-2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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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팀]배우 김태희가 녹록지 않은 악녀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5월 21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14회에서는 장옥정(김태희 분)이 구중궁궐에서 살아남기 위해 본색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옥정은 인현왕후(홍수현 분)와 꽃꽂이를 하던 중 신경전을 벌였다. 작약과 모란을 비교하며 "꽃에 대한 취향에서도 자네와 내 품계가 닮았다"며 비웃는 인현에게 옥정은 "꽃에 품계를 따져봤자 무용지물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고 이순(유아인 분)과의 관계를 비유하면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말을 삼가라는 주상궁에게는 표정을 바꿔 호통을 쳤고, 다시 한 번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얼굴을 바꿔 꽃꽂이를 계속했다.

옥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왕실의 일원이 됐음에도 자신을 무시한 주상궁을 가는 길목에 막아서서, 전하의 여인을 납치한 죄를 물으며 주상전하에게 전하겠다고 협박했다.

살고자 시키는 대로 한 도리 밖에 없다는 주상궁에게 그는 "자신만 살고자 남의 목숨은 뺏어도 상관없구나. 나또한 그리 해볼까"라며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김태희는 지략가적인 장옥정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그의 흡입력 있는 표현력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회임했지만 낙마 사고를 당해 유산하는 옥정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속보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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