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구암 허준' 김주혁 "'구암 허준' 하면서 더 늙었다"

기사 등록 2013-03-13 22:10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경남(진주)=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김주혁이 드라마 ‘구암 허준’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주혁은 3월 1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전작과 비교해 시청률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번 연기를 하면서 설정을 달리했다. 전작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그는 "‘무신’ 때 고생을 많이 해서 사극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무신’을 찍으면서 추후에 사극을 찍으면 ‘허준’ 같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내 인생에 ‘허준’이라는 작품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며 ”‘구암 허준’은 하고 싶은데 ‘무신’을 끝내고 사극을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하고 나니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무신’ 을 하고 나서 늙었다 싶었는데 ‘구암 허준’을 하면서 더 늙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담은 덜했다. 현장에 많은 좋은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김주혁이 맡은 허준은 천첩 소생이라는 멍에를 짊어진 채 살아가는 의주 용천 현감의 서자다. 그는 신분의 한계에 좌절해 주먹질을 일삼고 패거리들과 밀무역을 하며 살아가던 중 어머니 손 씨와 산음으로 가, 유의태(백윤식 분) 의원을 만나 의술을 배운다.

김주혁은 지난 1975년 자신의 아버지 故 김무생의 뒤를 이어 38년 만에 허준 역을 맡으며,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한편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방송 예정인 '구암 허준'은 1999년 방송된 '허준'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담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