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포스트 '활'은 누굴까? ‘의뢰인-카운트다운-투혼’?

기사 등록 2011-09-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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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올 가을엔 어떤 한국영화들이 관객들을 맞을까?. 세 편의 한국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우선 첫 번째 작품은 국내 최초 시도되는 법정 스릴러 ‘의뢰인’이다. 이 영화는 손영성 감독의 진두지휘아래 충무로의 카리스마 하정우와 박희순 그리고 장혁이 열연을 펼쳤다.

‘의뢰인’은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 분)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 분)와 검사(박희순 분)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을 담아낸다. 특히 세 배우의 호연에 힘입은 극적 긴장감과 현장의 생동감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성동일, 정원중, 김성령, 박혁권 등 조연들의 맛깔 나는 연기가 더해져 영화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세 남자의 스릴 넘치는 법정 공방은 오는 29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두 번째는 정재영 전도연 주연의 ‘카운트다운’이다. 주연배우의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 영화는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허 감독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구성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도쿄 필름엑스 영화제에 초청을 받는 등 호응을 이끌어냈다.

‘카운트다운’은 10일 안에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 태건호(정재영 분)와 숨 쉬는 것 빼곤 모든 것이 거짓인 여자 차하연(전도연 분)의 목숨을 건 동행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초중반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후반부에 드러나는 두 인물의 감춰진 사연의 드라마를 절묘하게 조합해 관객에게 묵직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허 감독의 신인다운 패기, 열정과 두 배우의 호연이 빚어낸 액션드라마는 오는 29일 흥행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마지막은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투혼’이다. 이 영화는 그동안 코믹영화로 영화팬들에게 사랑받은 김상진 감독의 통상 열 번째 작품으로, 김주혁과 김선아가 부부 호흡을 맞췄다.

‘투혼’은 왕년에는 전국을 휘어잡던 슈퍼스타였으나 고물투수로 전락한 철부지 윤도훈(김주혁 분)과 인내심으로 곁을 지키며 그가 일으킨 사건 사고를 감당해 온 오유란(김선아 분)의 한판 승부를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담아냈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첫 코믹연기에 도전한 김주혁의 변신에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작을 통해 ‘로맨틱 가이’의 이미지를 구축해온 그가 그려낼 오만방자에 안하무인,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무뚝뚝한 부산 사나이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개봉에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욕과 폭력, 선정성을 모두 배제하고 가족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힌 김상진 감독의 말이 그의 10번째 작품을 기다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김주혁의 ‘부산 사나이’와 김상진 감독의 ‘착한영화’의 의기투합은 다음달 6일 개봉된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어떤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여 빛나는 선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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