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백동수' 독주 속 '계백'의 약진 '명월'은 굴욕

기사 등록 2011-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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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월화극 판도가 ‘독주-약진-약세’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무사백동수’는 17.5%(전국기준, 이하동일)를 기록, 지난 방송분 17.7% 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무사백동수’는 비록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월화 드라마 경쟁서 비교 우위를 보이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날 방송된 ‘무사백동수’ 15부에서는 백동수(지창욱 분)가 본격적으로 검선 김광택(전광렬 분)에게 조선의 무예를 완성하는 과업을 이어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혹독하게 수련 받는 모습은 이날의 하이라이트.

특히 검선으로부터 ‘간절한 마음’으로 부터 나오는 무예를 사사받는 백동수와는 달리 지주(윤지민 분)로 부터 ‘죽은 마음’의 살성의 무예를 전수받는 여운(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처럼 각자 다른 극을 향해 수련하는 두 사람의 대결이 예고되며 시청률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계백’은 1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방송분 14.1% 보다 0.2% 상승한 수치. 더군다나 1위를 기록한 ‘무사백동수’와는 3.2%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예고했다.

‘계백’은 최근 성인연기자들로 교체, 상승무드를 탔다. 조재현, 이서진, 송지효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된 ‘계백’에서는 가잠성 전투를 통해 조우하게 된 의자왕자(조재현 분)와 계백(이서진 분)의 대결이 그려졌다. 특히 계백은 자신의 아버지 무진(차인표 분)을 죽인 원수 의자왕자에 대한 분노를 숨김없이 드러내며 향후 치열한 대결을 예상케 했다.

반면 앞서 언급된 두 드라마와는 달리 ‘스파이명월’은 6.3%를 기록, 동시간대 꼴찌라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스파이명월’은 첫 방송 이후 좀처럼 한자리 수 시청률을 극복하지 못하며 주저앉았다.

더욱이 ‘스파이명월’은 주연 배우 한예슬이 최근 제작진과 불화로 촬영을 거부, 미국행을 선택했다가 다시 드라마 복귀라는 일련의 과정으로 암울한 상황이다.

특히 극중 한예슬과 에릭의 러브라인이 진전되며 회복을 꾀했지만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며 월화드라마 중 최하위로 전락했다.

이처럼 현재 월화극 판도는 ‘무사백동수’와 ‘계백’의 치열한 접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스파이명월’이 어떤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지에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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