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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용’ 이시영-오정세가 밝히는 연애 비법은?

기사 등록 2013-02-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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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영화 ‘남자사용설명서’의 주역들이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연애 비법을 공개했다.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은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진심으로 애원하기’라는 방법이 최고라고 내세웠다. 이감독은 “뽀뽀 해달라고, 손 한번 잡아보면 안되냐고 끊임없이 조르면 된다”며 독특한 연애비법을 공개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가장 큰 웃음을 유발하는 엘리베이터 장면은 실제로 지금의 와이프와 연애할 때 있었던 일이라 밝힌 바 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국민흔녀 ‘최보나’ 역의 이시영은 앞서 말한 이원석 감독의 ‘진심으로 애원하기’에 대응하는 ‘못 이기는 척 받아주기’ 비법을 소개했다. 남자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원한다면 “못 이기는 척 받아주는 것”이라며 대처법을 공개한 것. 뿐만 아니라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좋아하는 게 여자”라며 수많은 여성들의 속내를 대변하기도 했다

극 중 아시아의 별 ‘이승재’ 역을 맡은 오정세는 “정말 마음에 드는 여성이 나타났을 때 목표를 길게 잡았으면 좋겠다. 장기플랜을 잡아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며 사랑의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쉽게 달아올라 순식간에 식어버리는 연애가 아닌 오랫동안 뜨거움이 유지되는 진정한 연애에 대한 그의 지론을 엿볼 수 있는 듯 하다.

극중 연애멘토 Dr.스왈스키역을 맡아 각종 연애비법을 설파하는 박영규는 “옛날엔 이원석 감독이 얘기한대로 무작정 애원한 적도 있었다. 단순하게 무식하게 그런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한편의 영화가 완성될 수 있을 만큼의 멋있는, 순결한 영혼으로 하는 그런 연애를 해보고 싶은 게 지금의 마음”이라며 연애에 관한 로망을 털어놨다.

한편 ‘남자사용설명서’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