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조윤희, 진심 어린 소통으로 명장면 완성

기사 등록 2016-03-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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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조윤희의 진심 어린 소통이 인상 깊은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에서 위기 협상관 여명하 역으로 분한 조윤희는 뛰어난 직감과 공감과 이해가 넘치는 소통 능력으로 매회 사건, 사고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따뜻한 마음을 지닌 위기 협상관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장면은 지금까지 다뤄진 협상가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3회 카지노 자살 테러극(굿 리스너의 진면목이 드러난 에피소드)
조윤희는 가스로 가득 찬 차안, 과열된 바깥 상황, 흥분 상태인 남자 등 최악의 상황 속에서 협상에 나섰다. 모두가 포기한 그 상황에서 오직 조윤희만이 남자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 위험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 상황에도 침착하게 "정말 잘 용기내주셨어요" "어머니 그렇게 되신 건 재곤씨 탓이 아니에요" 등 남자가 하는 말에 공감을 하고, 이해를 해주며 '굿 리스너 위기 협상관'의 면모를 발휘했다.

4회 납치 자작극 해프닝(갈등 해결사 면모 제대로)
이 장면은 유승목(공지만 역)에 대한 불만을 품은 그의 아들, 곽동연(공정연 역)이 벌인 자작극 해프닝으로, 늘 따뜻한 언행으로 협상을 해왔던 조윤희가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장면이다.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유승목을 향해 "지금 아드님이 목숨 걸고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잖아요!"라며 단호하게 외쳤다. 여린 외모의 조윤희가 뿜어낸 강인한 에너지가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조윤희는 공 팀장 부자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을 풀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는 가하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갈등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간절하게 표현했다.

6회 동반자살 위기자 협상("살았으면 좋겠다" 가슴을 울리다)
남자친구에게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해왔던 여자가 끝내 남자친구와 동반자살을 하려고 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에게 조윤희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저는 준희씨가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두 눈 가득히 고인 눈물과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는 그가 얼마나 진심을 다해 협상에 나서고 있는지를 잘 보여줬다. 말로만 공감한다고 하는 것이 아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상대에게 공감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조윤희는 차분한 말투와 진지한 눈빛으로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위기 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5회, 방송국 테러범에게 "(우리의 이야기를)들어주는 척 하면서 사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없도록 막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은 후 큰 상실감에 빠져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런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조윤희가 시련을딛고 한층 성장한 '굿 리스너 위기협상관'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tvN '피리부는 사나이' 방송화면 캡쳐]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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