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의 음악] 헤이즈-트루디-육지담, ‘걸크러쉬 래퍼’들의 3人3色 추천곡

기사 등록 2016-10-2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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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스타들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들을까’

음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아침, 눈을 떴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길을 걷다가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것.

그렇다면 대한민국 연예계 스타들이 즐겨 듣는 곡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곡은 어떤 음악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이슈데일리는 ‘공통점’을 가진 스타 3명에게 물어 ‘★들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헤이즈, 트루디, 육지담. 세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단번에 공통점을 알아챌 것이다. 케이블채널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하면서 많은 여성들의 ‘걸크러쉬’를 자극한 래퍼 3인방이다. ‘걸크러쉬’란 ‘소녀(Girl)’와 ‘반하다(Crush On)’를 합친 단어로 여자가 봐도 반할 정도로 멋진 여성을 뜻하는 신조어다.

‘콜라보 퀸’으로 불리는 헤이즈는 지난해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첸(엑소), 용준형(비스트)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했으며, 현재 딘이 피처링에 참여한 ‘And July’가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롱런 중이다.

트루디 역시 헤이즈와 함께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 출연했다. 그는 시즌 2에서 개성 강한 스타일과 래핑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근 신곡 ‘올 킬(all kill)’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육지담은 ‘쇼 미 더 머니 시즌3’에 출연, ‘힙합 밀당녀’란 수식어를 얻었다. 그리고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에 이어 시즌 3에 등장해 한층 발전한 랩 실력과 무대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3인3색,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걸크러쉬’를 유발하는 헤이즈, 트루디, 육지담의 추천곡에 대해 알아보자.


# 쌀쌀한 바람이 불어올 때 생각나는 곡

-헤이즈: 윤상 ‘가려진 시간 사이로’


1990년대 1백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높은 인기를 얻었던 가수 윤상의 곡이다. 이 곡은 장혜진, 김범수 등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바 있다.

“2~3년 전 딱 이 맘 때쯤, 카페에서 처음 우연히 들었던 노래인데 이상하게 마음을 콕콕 찔러서 한창 많이 들었어요. 올해도 마찬가지, 바람이 차가워지고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하니 이 노래가 또 다시 생각나네요. ‘바람’, 그리고 ‘낙엽’과 참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트루디: Beyonce ‘Love On Top’

지난 2011년 6월 발매된 비욘세의 정규 앨범 ‘4’에 수록된 곡이다. 복고 소울 넘버로 흠결 없는 멜로디를 따라 힘을 들여 노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카락을 바람에 맡기고 이 노래를 부르면 마치 비욘세가 된 것 같아 행복해요.”

-육지담: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정규 9집 ‘Goodbye, grief’에 수록된 곡으로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날들을 추억하는 화자는 멜로디만큼이나 애절하게 호명한다.

“‘청춘’을 나타내는 가사가 좋아요.”


# 잠자기 전 듣는 곡

-헤이즈: 못(Mot) ‘날개’


2004년 6월에 발표된 곡으로 가는 목소리와 기타의 선율이 몽롱하면서도 나른한 분위기를 주는 못의 데뷔곡이다.

“나온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곡이지만 최근에 알게 됐어요. 눈을 감고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정말 새까만 밤 안에 아주 깊숙이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편안해요.”

-트루디: Monica ‘Before You Walk Out Of My Life’

1995년 14살의 나이로 데뷔한 모니카는 감성적인 가창력으로 빌보드 R&B 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그냥 듣고 있으면 잠이 스르륵 와요. 그루브가 너무 많이 있어 몸을 흔들다보면 잠이 안 올 때가 있지만요.(웃음)”

-육지담: gnash ‘i hate u, i love u’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먼저 화제를 모은 이 곡은 솔직한 가사와 미니멀한 비트로 대중에게 스타일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잠을 오게 만드는 멜로디에요.”


-비가 내릴 때 생각나는 곡

-헤이즈: 비스트 ‘비가 오는 날엔’


서정적인 빗소리와 기타 연주로 듣는 이의 감성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분위기 있는 멜로디 라인은 비스트의 감성과 어우러져 발라드 넘버로 완성됐다.

“내리는 ‘비’와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참 잘 비유하고, 잘 표현한 곡이에요. 5년 동안 비가 오는 날엔 ‘비가 오는 날엔’을 어김없이 찾아 들었어요. 차 안에서 비 오는 창밖을 보며 들으면 그냥 최고에요.”

-트루디: GOT7 ‘하드캐리’

파워풀한 808베이스와 독특한 신스리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EDM TRAP 장르 넘버로 갓세븐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비트 위로 ‘우리가 이 분위기를 하드캐리(Hard Carry)’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곡을 들으며 빗속을 헤쳐 나가면 제가 마치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같고 안무가 절로 떠올라요.”

-육지담: 루시아 ‘부디’

루시아와 에피톤 프로젝트 작사‧작곡의 순도 백퍼센트의 농밀한 감성이 돋보인다.

“‘혼자’인 기분이 느껴져요.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꼭 들어보세요.”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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