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S 연예대상]김종민부터 박진영까지 ‘시선 강탈’ ★말말말

기사 등록 2016-12-2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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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화려한 입담꾼들이 한 자리에 모인 ‘2016 KBS 연예대상’이니만큼, 이번 시상식에서도 시선을 잡아끄는 발언들이 있었다. 뒤숭숭한 시국을 반영한 발언부터 그 동안 말하지 못한 허심탄회한 속내까지 모아봤다.

‘2016 KBS 연예대상’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그맨 이휘재, 가수 유희열,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올해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1박 2일’, 대상은 ‘1박2일’ 터줏대감 김종민이 차지했다.




“마흔 일곱에 둘째를 갖게 됐습니다.”

라디오 DJ상으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DJ 박명수가 수상, 소감을 남기며 마지막으로 밝힌 깜짝 소식이다. 이에 참석 연예인들 또한 놀라며 박명수와 아내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연관검색어 ‘윤시윤 노잼’ 지우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1박2일’을 통해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윤시윤은 수상 소감과 함께 자신에 대한 냉정한 판단 발언을 했다. 평소 그의 겸손과 유머가 복합적으로 엿보이는 대목이다.




“시청률 15프로를 바랐네요.”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노래싸움 - 승부’ MC 남궁민이 뒤늦게 마음 속 묵직한 짐을 털어놨다. 남궁민은 수상 소감으로 “말 잘 못하는 저를 MC로 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예능을 잘 모르고 ‘노래싸움 – 승부’ 방송 전 시청률 15프로를 바랐다“고 과거 한 경솔한 발언에 부끄러워했다.




“지금 추우신 분들이 많은데...”

베스트커플상으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이광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 정소민은 “지금 추우신 분들이 많은데 우리 드라마가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현 시국을 넌지시 던진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유진이는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기태영은 긴 수상 소감을 말하며 마지막으로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유진이 많이 사랑하고, 믿음 주고 헌신적인 남편 되겠다. 예쁜 딸 로희 낳아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걸그룹 S.E.S.이자 배우이자 아내인 유진에게 달달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환하게 웃음 짓던 유진은 순식간에 눈물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희열이는 이런 거 탔니?”

‘언니들의 슬램덩크’ 언니쓰에게 ‘Shup Up’을 만들어준 가수 박진영이 프로듀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산타 복장을 입고 무대에 오른 박진영은 “연예대상 참석이 처음이라 옷을 이렇게 입고 왔다”며 평소 친분 있는 MC 유희열에게 “희열이는 이런 거 탔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예능계의 비선실세네”

이날 MC 유희열은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 시상자로 76년생 연예인들의 사모임 ‘용띠 클럽’ 멤버 차태현과 김종국을 소개하며 “예능계의 비선실세가 등장 한다”고 말했고, 그의 돌발 발언에 MC 이휘재는 깜짝 놀라며 “그만~”이라고 저지했다.




“희준이는 데이트 하러...”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재형은 “어수선하고 그런데 상을 받는 게 괜히 송구스럽다”고 사회 전반적 분위기를 개탄한 가운데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한 문희준에 대해 “(문)희준이는 내가 레스토랑 잡아줘서 데이트 하러갔다”고 말해 최근 결혼을 발표한 예비 신부 걸그룹 크레용팝의 소율과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유재석 형 덕분에 예능에 입문했고, 강호동 형이 끌어주셨고, 차태현 형이 이 자리로 밀어 올려주신 것 같다.”

‘1박2일’ 원년 멤버 김종민이 9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예능대상 첫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날 김종민은 긴 소감 가운데 가장 먼저 “연예대상은 내 능력에 비해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했다. 유재석 형 덕분에 예능에 입문했고, 강호동 형이 끌어주셨고, 마지막엔 차태현 형이 이 자리로 밀어 올려주신 것 같다”고 입을 떼며 가슴 뭉클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사진=KBS2 ‘2016 KBS 연예대상’ 방송 캡처)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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