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 지스트리트,Rock with 'Friday night'
기사 등록 2016-05-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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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이런 밴드가 있었나 싶다. 스타일리쉬한 사운드와 눈부신 비주얼은,록밴드는 다소 어두운 느낌이 있지 않을까 하는 편견을 단번에 깨트릴만큼 강렬했다.
신개념 '하이브리브 밴드' 지스트리트가 2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국제예술원 예홀에서 펼쳐진 교수진 음악회에 게스트로 참석해 미니 콘서트를 선보였다.
2014년 '이선정 밴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리더 이선정은 새 멤버들을 영입 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 지스트리트는 첫곡부터 본인들의 색깔을 뚜렷히 나타내며 객석에 모인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기타 튜닝을 마친 후 잠시 숨을 고른 이들은 1시간이 넘는 대기 시간을 어떻게 견뎠나 싶을만큼 화려한 연주를 터트렸다. 'I fix you'는 귓가를 울리는 웅장한 사운드와 몽환적인 분위기로 객석에 모인 수백여명의 관객들을 숨죽이게끔 했다.
리더 선정의 묵직하면서도 폭발적인 보이스와 디제잉을 맡고 있는 A.K의 트윈 보컬은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곡 중간에 나온 화려한 기타 솔로와 터질듯한 사운드. 지스트리트만의 아우라는 록의 혁명을 보는 듯 했다.
'I fix you'로 강력한 출발을 알렸다면 두번째로 선보인 'feeling'은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다시 부드럽게 녹여냈다.
말랑말랑한 기타 리프와 베이스의 감각적인 조합과 멤버들 사이의 환상적인 호흡은 공연장이 아닌,따뜻하고 푸른 잔디밭을 걷는듯한 환상에 빠지게 했다.
곡의 초.중반에는 다소 정적인 자세로 관람하던 관객들은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곡의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분위기에 취한듯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단지 두곡을 불렀지만,공연장에 모인 이들은 어느새 지스트리트의 황홀한 마법에 흠뻑 취했다.
관객들은 지스트리트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기타 사운드에 연신 환호를 내비치며, 불타는 금요일밤의 열기를 마음껏 즐겼다.
이날 객석에는 지스트리트의 일본인 팬이 찾아오는 등,이미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들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세번째 곡 'i do'는 상큼한 봄날에 어울리는 '달달함'이 묻어나는 곡이다. 선정은 매 곡마다,다양한 창법으로 마치 계속해서 다른 사람이 곡을 부르는것처럼 노래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거야,자꾸만 깊이 빠져가,나 이제 고백할거야'라는 진심이 담긴 가사는 지스트리트가 추구하는 도전적인 음악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했다. 선정은 각각의 멤버를 소개하면서,짧은 기간안에 고된 연습과정을 묵묵히 견뎌낸 멤버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나타냈다.
어느덧 마지막 곡의 순서가 되자 선정은 "이 곡은 가만히 앉아서 듣는 곡이 아니다.반드시 함께 일어나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계속 앉아서 들으시면 정말 미워할거다"라는 여유섞인 농담을 던지며 공연장에 모인 이들과 함께 호흡할 것을 유도했다.
대미를 장식한 '달려'는 앞선 세곡에서 드러났던 느낌과는 180도 다른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터져나온 베이스의 중독성 있는 리프는 기타 사운드를 덮을 정도로 인상적이었고,뒤이어 폭발한 일렉트로닉 기타의 향연은 하드록 사운드의 신세계를 펼쳤다.
선정은 이번에도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오가는 환상적인 보컬로 공연장을 휘감았으며 곡의 말미에는 신들린듯한 기타 솔로로 정점을 찍었다. 관객들은 이미 지스트리트의 리듬을 따라가고 있었다.
30여분의 짧다면 짧고,길다면 긴 시간동안 지스트리트는 록음악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사운드와 보컬을 집약시켰다. 비교적 소규모 공연장이었음에도 대형 콘서트장에 온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지스트리트가 뿜어낸 포스는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지스트리트. 가로수 길이라는 뜻처럼 탄탄대로를 걷는 이들의 발걸음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사진=지엔터테인먼트)
김성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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