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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엄현경, 재치 만점 소감 "안상태와 러브라인 엮고 싶어"

기사 등록 2013-02-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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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 출연 중인 엄현경이 극중 캐릭터에 푹 빠져있는 상태를 재치 있게 밝혔다.

엄현경은 지난달 28일 오후 방송한 ‘마의’에서 백광현(조승우 분), 사암도인(주진모 분)과 함께 조선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려 노력하는 광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엄현경은 “사암도인과 함께 백광현이 변화시키려고 하는 조선의 의술과 관련된 부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게 될 것 같다”라며 앞으로 자신이 하게 될 역할을 넌지시 설명했다.

특히 그는 극중 소가영으로 분해 통통 튀고 엉뚱한 4차원적 언행과 털털하고 보이시한 행동들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아마 사극에서 보기 힘든 여자 캐릭터라서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쓰는 단어들 중에 현대적인 것을 가미한 부분이 있어서 친근하게 느끼실 수도 있다”며 “사극 출연이 처음인데 역할도 매우 개성 있어서 소가영에 대해 연구를 정말 많이 했다. 머리도 길게 붙이는 스타일이라고 해서 4달 동안 직접 길렀다”고 전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엄현경과 조승우의 러브라인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극중에서는 이성하(이상우 분)에게 한눈에 반해 있는 상황이라 그에게 적극적이 될 것 같고, 백광현과는 끈끈한 동료애가 있는 것 같다”며 “사실 내가 러브라인으로 엮었으면 하는 사람은 자봉 역의 안상태다. 다른 두 사람과 달리 신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재치 넘치는 발언을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이병훈 PD님을 비롯해 인자하고 좋은 선배님들에게 열심히 배우며 ‘마의’를 촬영하고 있다. 사극은 처음이라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귀엽게 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찬 소감을 남겼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부상으로 정신을 잃었던 이성하가 깨어나 백광현을 만났던 상황을 부정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그는 백광현의 얼굴을 봤던 걸 떠올리면서도 사실을 부정하며 혼란스러워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