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 개봉 앞두고 네이버 무비토크로 관객과 소통...'호평과 감동'

기사 등록 2016-01-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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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로봇, 소리' 제작진이 18일 시사회와 함께 네이버 무비토크를 진행하며 관객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무비토크에는 맥스무비 박혜은 편집장과 이호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영화를 본 관객들을 위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소리’가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로봇인 소리는 “여러분과의 만남을 좋은 기억으로 저장해 두겠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케 했다.

시사 후 박혜은 편집장은 “ '로봇, 소리'는 드라마적인 요소와 로봇이라는 SF적인 요소를 잘 버무려 감성 중심의 드라마를 끌고 나갔다. 가슴 찡한 영화다”라고 평했다.

또 그는 “ ’소리’가 동작이 많지 않음에도 살아있는 아기나 반려동물같이 친근한 느낌을 준다”면서 이색적인 소재와 영화의 전개와 짜임새가 자연스럽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성민은 소리와의 연기에 대해 “소리가 인간의 명령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소름이 돋았고, 마지막 장면에서 소리의 눈을 어떻게든 마주보려고 노력했다"고 소리와 감정을 교감한 순간을 밝혔다.



이어 해관이란 캐릭터에 대해 “대한민국의 평범하고 보편적인, 때로는 이기적이고 독단적일 수 있는 아버지, 가족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할 수 있는 아버지다.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못하지만 누구보다 딸의 미래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아버지다”라고 설명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그런가하면 이호재 감독은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SF 판타지가 익숙한 세대라 로봇이 주연이란 점이 이질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며 “소리의 가장 큰 기능은 ‘기억을 한다’는 점인데 슬픈 기억을 가진 누군가와 그것을 함께 기억해주는 사람이 만나 서로 위로를 주고받는다는 감정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감독은 “로봇, 소리'를 시작으로 한국 영화가 다양한 시도와 소재로 영화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소신을 밝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김해관, 채수빈 등 입증된 연기력의 배우들이 총출동, 여기에 현재 인기몰이 중인 배우 류준열과 곽시양의 특별 출연으로 한층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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