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 검문소서 시체 발각되지 않으려 5만원 뇌물 스윽~ '능청킹' 연기로 '폭소'

기사 등록 2015-11-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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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가 능청스런 연기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움켜쥐게 만들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에서는 태수(정준호 분)가 은옥(문정희 분)과 함께 트렁크 속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수와 은옥은 영문도 모른 채 자신들 승용차 트렁크에 담긴 손대표(김원해 분)의 시체로 패닉에 빠진 채 이동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설상가상으로 도로 한복판에서는 검문이 이뤄지고 있었다. 태수와 은옥은 자신들이 살해범으로 오인 받을까봐 벌벌 떨며 검문 중인 군인 앞에 다다랐다.

태수는 "수고하십니다. 뭔 일 있슈?"라며 태연한 척 질문을 했고, 군인은 인근 부대에서 무장 탈영병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이들 차량의 뒷자석을 살펴봤다. 이어 군인은 트렁크까지 열 것을 요구해 태수와 은옥의 식은땀을 유발했다.

막다른 길에 몰린 태수는 군인을 조용히 불러 5만 원짜리 지폐를 건넸다. 군인은 "뭐하시는 겁니까?"라고 호통을 쳤고, 태수는 "수고들 많으셔유. 점심이라두 드셔유"라는 말과 함께 지폐를 흔들어 보이며 "잘 봐유. 이거 5천 원짜리 아녀유"라고 말했지만 군인은 이에 수상한 기운은 감지하고는 다른 대원들을 불렀다.

이때 봉고차에 탄 탈영병이 나타나 군인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검문을 하던 군인은 태수와 은옥의 차량 뒷자석에 타 범인을 쫓을 것을 부탁했다. 범인이 향하는 곳이 자신들의 딸인 수민이가 다니는 학교 근처 백화점인 사실을 접한 태수는 군인과 함께 때아닌 한낮의 추격전을 벌였다.

이날 정준호는 곤경에 처한 상황 속에서 뇌물로 군인을 사려는 황당하고 엉뚱한 연기를 능청스런 표정과 실감나는 사투리로 완벽하게 연기해내 많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가족에게 찬밥 신세인 한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웃프게' 그린 휴먼코미디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달콤살벌 패밀리' 방송캡처]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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