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판타스틱’ 김태훈-김현주, ‘힐링 메이트’가 전하는 진정한 ‘웰다잉’

기사 등록 2016-10-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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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연기자] 김태훈이 김현주와 함께 ‘웰다잉’을 실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안겼다.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연출 조남국, 극본 이성은)’ 10회에서 홍준기(김태훈 분)는 이소혜(김현주 분)가 비밀의 정원에 찾아가자 해먹이 아닌 관에서 등장해 이소혜를 놀라게 했다.

천연덕스럽게 “드라큘라 백작 같지 않느냐”라고 이야기하며 한 번 누워보라고 권하는 홍준기의 말에 직접 관에 누워 본 이소혜는 “죽는 건 참 단촐 하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고 털어놨다. 이에 홍준기는 “유언을 미리 써보라”며 “유언을 쓰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겠더라. 웰빙, 웰빙 하는데 웰다잉을 먼저 생각하는 게 맞다. 어떻게 죽을까 생각하다보면 어떻게 살지 답이 나온다”고 말해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홍준기는 5년째 투병중인 암 환자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한 에너지로 유쾌함을 전달하고 있지만 상태가 악화 돼 동생 제이미(장준유 분)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했다. 설마 포기했느냐는 제이미의 말에 홍준기는 “왜 포기를 해? 하늘이 허락한 마지막 1초까지 최선을 다해서 눈물 나게 그렇게 살 거야”라며 또 한 번 명대사를 선사했다.

이소혜를 향한 애정을 숨긴 채 친구로 곁에 남은 홍준기는 이소혜와 류해성의 로맨스를 묵묵히 응원하는 동시에 이소혜에게 시한부 환자로서 가져야 할 긍정적인 마인드를 일러주는 ‘시한부 메이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회 죽음과 삶에 관한 명대사와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로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두 사람은 섬세하고 세밀한 연기로 감동을 몇 배나 더하며 ‘힐링 메이트’로 등극했다.

방송 말미에는 상태가 악화 돼 응급실로 실려 오는 홍준기와 액션 연기 도중 다친 류해성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앞서 용한 타로 점사가 “류해성씨 주위의 누군가가 죽을 거예요”라고 예언한 바, 드라마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올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혜성커플의 직진 동거로맨스가 달달하게 펼쳐졌다. 그런가하면 드디어 3자대면한 백설(박시연 분), 김상욱(지수 분), 최진태(김영민 분)와 그로 인해 괴로워하는 김상욱의 모습 또한 그려졌다. 진상 시월드에서 노예처럼 살던 백설은 시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독하다는 어머니에게 달려가면서 역습을 예고했다.

짜릿한 로맨스와 가슴 찡한 워맨스로 오늘을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판타스틱한지 그려내고 있는 ‘판타스틱’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판타스틱’ 캡처)

 

양지연기자 jy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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