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윤의 무비레터]김혜수VS조진웅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으로 만난다'

기사 등록 2016-06-22 15:1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시그널'에서 최고의 파트너로 만난 김혜수와 조진웅이 29일 스크린에서 적으로 만난다.

6월 말 두 편의 영화가 같은 날, 김혜수 주연의 '굿바이 싱글'과 조진웅의 '사냥'이다.

두 사람은 tvN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와 차수현 형사로 만나 동료애부터 러브라인까지 연기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회에서 평균 시청률 13.4%, 순간 최고 시청률 15%을 찍으며 명실공히 tvN 대표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올려놨으며 김혜수는 2016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시그널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혜수와 조진웅이 다른 영화로 만나 대결을 펼친다는 것이 관객들의 흥미를 돋운다.



먼저 김혜수가 출연하는 톱스타 독거 싱글 주연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레전드급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는 극에서 주연 역을 맡아 안하무인 허당 여배우를 연기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김혜수가 극중 설정과 비슷한 배역을 맡은 것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카리스마를 벗고, 한껏 망가진 코믹한 연기가 극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마요미'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마동석과 '절친 케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날 개봉하는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 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시그널'에서 인간적이면서 정의로운 이재한 형사를 연기했던 조진웅이 이번에는 같은 '경찰'이지만 욕망으로 가득찬 인물을 표현한다. 정체불명 엽사 무리의 우두머리 동근과 동근의 동생이자 무진 경찰서의 경사 명근으로 1인 2역을 연기하는데, 두 형제를 서로 다른 인물처럼 연기하는 것.



공개된 '사냥' 예고편에서 명근은 금을 처음 발견한 노파에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형에게 금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준다. 또 동근은 명근과 함께 탐욕에 눈이 멀어 기성(안성기)을 쫓아갔다. 예고편만으로 욕망 안에서 같은 듯 다른 색깔을 입힌 걸 확인할 수 있다.

어제의 동지였던 김혜수와 조진웅, 스크린에서 웃게 될 자는 누가 될지 승자는 관객들의 몫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