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최진철호, 29일 벨기에와 16강전… '붉은 악마' 대결 펼친다

기사 등록 2015-10-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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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선우영 기자] 한국 축구사를 다시 쓰고 있는 최진철호의 16강 상대가 벨기에로 확정됐다.

대한민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은 오는 29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와 경기를 치른다.

'죽음의 조'로 불리던 B조 예선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D조 3위 벨기에와 맞붙게 됐다.

벨기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흥 축구강국이다. 특히 에당 아자르(첼시), 마루앙 펠라이니(맨유), 케빈 데 브라이너(맨시티) 등을 중심으로 한 성인대표팀은 내달 FIFA 랭킹 1위 등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D조 예선 1차전에서 말리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2차전에서 온두라스를 2:1로 꺾었으나 3차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지면서 간신히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다.

조별예선 1차전에서는 우리나라 각급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이기는 기쁨을 만끽했고, 2차전에서는 기니를 꺾으며 FIFA 주관 대회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 중 처음으로 조별리그 첫 2경기를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3차전 잉글랜드 전 0:0 무승부로 FIFA 주관 대회 참가 사상 첫 조별리그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대표팀은 16강에서 벨기에를 이길 경우 8강에서 프랑스-코스타리카 전 승자와 4강 티켓을 다툰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는 F조 예선에서 총 14골을 터뜨리며 3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북한은 26일 열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적인 역전골로 코스타리카를 2:1로 꺾고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만약 우리 대표팀과 북한이 16강, 8강을 통과할 경우 4강에서 남북대결이 열리게 된다.

▶ 2015 FIFA U-17 월드컵 16강 일정

29일(목)

브라질-뉴질랜드, 멕시코-칠레(이상 오전 5시)
한국-벨기에, 나이지리아-호주(이상 오전 8시)

30일(금)

크로아티아-독일, 말리-북한(이상 오전 5시)
러시아-에콰도르, 프랑스-코스타리카(이상 오전 8시)

[사진=대한축구협회]

 

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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