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유이, '이유있는 방황' 안방극장 울렸다

기사 등록 2012-01-30 07:25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유이0129.jpg

[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의 유이가 주원과의 원치 않는 이별 후 실연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는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이는 지난 1월 29일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에서 태희(주원 분)와 이별 후 실연의 상처에 깊게 빠진 모습으로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자은(유이 분)은 식음을 전폐하며 방안에서 두문불출했다.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아버지 인호(김영하 분)을 향해 "왜 그런 나쁜 짓을 하셨냐구요. 심지어 아저씨를 그리워 할 자격도 없어요. 다 끝났다구요"라고 원망 섞인 외침을 뱉어냈다.

그는 혼이 빠져나간 듯한 얼굴로 쇼핑을 계속하기도 하며 짙은 메이크업과 화려한 의상을 입고 클럽에 출입해 술을 잔뜩 마신 후 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은은 제정신으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극한의 고통을 극단적인 모습으로 표출해냈다.

특히 유이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잔인한 운명에 대한 안타까움, 고통스런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마음 등 복합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해 냈다. 이러한 그의 섬세한 내면 연기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냄과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유이는 한 얼굴에 대체 몇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거지? 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쏙쏙" "클럽에서 만취한 채 춤추는 유이의 모습 왠지 모르게 너무 가슴 아팠다" "실연의 상처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 내 가슴도 찡해졌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태희는 자은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한 채 가족들 앞에서 오열하는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조정원기자 chojw00@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