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정의 영화돋보기]'히말라야' 이석훈 감독의 3연타가 기대되는 이유

기사 등록 2015-12-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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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올해 극장가는 유난히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드물었다. 이 가운데 가족영화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연말, '가족영화'의 거장 이석훈 감독의 신작 '히말라야'가 오는 16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댄싱퀸'으로 흥행감독의 반열에 오른 이감독은 지난 2012년 설 연휴를 책임졌다. '댄싱퀸'은 당시 함께 개봉했던 영화 '부러진 화살' '페이스메이커' '네버엔딩 스토리'를 꺾고 장기흥행을 이끌어냈다.

'댄싱퀸'은 갑작기 서울시장후보가 된 정민(황정민 분), 우연히 댄스가수가 될 기회를 얻은 왕년의 신촌마돈나 정화(엄정화 분)가 서로의 꿈을 위해 벌이는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해당영화는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딱 안성맞춤이었다. 믿고보는 배우 황정민과 충무로의 대세 엄정화의 환상적인 호흡과 능청스러운 코믹연기, 더불어 이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은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연타석 관객몰이에 성공했던 이감독의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도 마찬가지다. '해적'은 무서운 속도로 관객몰이에 성공했고, 800만 관객을 훌쩍넘은 뛰어난 성적도 거머줬다. 이 감독의 '댄싱퀸'과 '해적'은 가족관객들을 제대로 겨냥하며 '이석훈표 가족영화'로 흥행돌풍을 이끌어 낸 것.


이 감독의 3연타가 될 영화 '히말라야'는 해발 8,750 미터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이야기다. 특히 '히말라야'는 웃음, 공감, 눈물의 3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스토리로 전 세대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 감독과 '댄싱퀸'에서 함께했던 황정민은 지난 11월 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제작보고회에서 해당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댄싱퀸'으로 이석훈 감독과 그 당시 스태프와 함께 가는 영화였기 때문에 팀워크에 믿음이 있어 선택했다"라며 이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표했다.

또한 '댄싱퀸'에서 함께 했던 '히말라야'의 홍일점 배우 라미란 역시 "이석훈 감독과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는 현장에서 큰 소리 한번 나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게 현장을 이끄는 카리스마를 지녔다"라며 이감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끈끈함으로 뭉친 세 사람의 명품콤비는 어마어마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미 증명된 연출력을 갖춘 이 감독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영화는 관객들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하다. 이 감독은 억지스럽지 않다. 그 어떤 감독보다 자연스럽게 재미와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 감독의 야심작 '히말라야'가 이번엔 관객들에게 어떤 웃음과 뭉클함을 선사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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