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황병국 감독과 엄태웅, 그리고 주원이 뭉쳤다

기사 등록 2011-11-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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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황병국 영화감독이 스크린 정복에 나선다. 배우 엄태웅과 주원, 정진영, 성동일, 김정태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 역시 가담한다. 액션수사극 ‘특수본’이다.

11월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특수본’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황병국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엄태웅-주원-정진영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특수본’은 동료경찰 살인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구성된 특별수사본부의 숨막히는 수사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액션수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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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이날 “버디 무디와 범죄스릴러를 교미한 장르의 영화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고 작품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또 그는 경찰의 비리를 다뤘다는 점에서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부당거래’가 전통 느와르이며 무거운 분위기라면 ‘특수본’은 경쾌하게 풀어내려고 했다. 마지막 역시 모호함이 아닌 명확한 스토리를 가진다.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동료 경찰의 살인사건을 엄태웅과 주원이 의기투합한다. 엄태웅은 극중 동물적 감각의 지독한 강력계 형사 김성범 역을 맡았다. 그는 거칠고 투박한 의리의 사나이, 의문의 경찰살인사건을 수사하기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

실제 이번 영화에서 그는 실감나는 액션장면을 소화해냈으며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소탈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엄태웅 역시 “오랜만에 강한 역할을 맡았다. 그 부분을 눈 여겨 보는 것도 영화를 감상하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원은 FBI 출신의 냉철한 범죄분석관 김호룡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깔끔한 수트 차림과 헤어스타일에서 차갑고 이지적인 면모를 유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이날 “미국에서 연수를 받고 온 범죄분석관이기 때문에 헤어스타일, 의상 등에서 딱딱함과 차가운 이미지를 드러내려고 했다”며 “무엇보다 심리학박사로서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엄태웅과 주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연기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이질감 없이 서로를 돋보이게 하며 극중 배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엄태웅과 주원은 시사회 현장에서도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 OCN TV영화 ‘오프라인’ 등에서 전하는 따뜻함이 아닌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거칠고 실감나는 액션을 만들어냈다. 그는 ‘특수본’에서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 즉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고, 이를 위해 극적인 서스펜스에 초점을 뒀다.

강렬한 액션 수사극으로 돌아온 황병국 감독의 연출력과 엄태웅-주원의 파트너 호흡이 조화를 이루는 ‘특수본’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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