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의 기적같은 금메달 의미는!

기사 등록 2011-07-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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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역시 박태환이었다!' '그가 마침내 한국수영의 위상은 물론 아시아수영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였다!'

그는 마침내 수영 자유형 400m에서는 아시아선수가 절대로 1위를 할수 없을 것이라는 세계 수영계의 편견을 깨고 마침내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24일 오후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기적같은 대역전극을 앞세워 4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세계 최정상에 우뚝 섰다. 3분 42초 04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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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날 우승으로 박태환은 내년에 있을 런던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가능케 했다.
이날 박태환은 자유형 400m 결승전에 출전했으나, 예선전 7위로 오른 때문인지 다소 불안해 보였다. 결승에선 불리한 위치인 측면 1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그는 초반 1위로 역영했으나 이내 200m대부터 밀리면서 4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그는 100m을 앞두고 막판 불꽃 스퍼트를 펼쳐 '기적같은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그의 우승은 라이벌인 파울 비더만(독일), 쑨양(중국) 등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것으로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지속된다면 그를 막을 선수가 한동안 없을 것이라는 것이 수영계의 관측이다.

그래서 이날 그의 우승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예선 7위 선수가 결승에서 우승을 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 박태환은 이날 예선에서 평소 밀리지 않던 피터 반더카이(미국)에게까지 밀리며 예선 7위로 결승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그는 결승에서 자기 패이스를 유지하며 100m를 앞두고 기적같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1위에 올랐다.

특히 2위인 중국 쑨양과의 기록을 1초 22까지 벌임으로써 내년 런던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가능케 하고 있다.

박태환은 4년전 맬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다시 최정상 자리에 오름으로써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한국인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로인해 미국의 팰프스와의 한판 대결이 기다려지는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준 기적같은 금메달이 24일 주말밤을 흐뭇케 했다.

 

황용희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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