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분석리포트]블랙핑크 '불장난', 멈출 수 없는 이 떨림

기사 등록 2016-11-09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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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이번 편의 주인공은 괴물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다. 이들은 지난 1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더블타이틀곡 '불장난', 'Stay(스테이)' 가 포함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SQUARE TWO’를 발매했다.

#특징
블랙핑크의 첫 번째 타이틀곡 ‘불장난’은 ‘사랑은 마치 불장난 같아서 다치니까’라는 곡의 가사처럼 순식간에 타오르는 사랑은 쉽게 식을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하이라이트

지난 4일 YG 측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블랙핑크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SQUARE TWO’의 첫 번째 타이틀곡 ‘불장난’의 안무 연습 영상을 보고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정리해봤다.


00:10 ~ 00:24

로제, 리사, 제니, 지수가 센터에 모여있다. 서서히 팔을 들어올리며 본격적인 안무가 시작된다. 이후 멤버들은 파워워킹으로 앞으로 걸어나온다.


00:25 ~ 00:33

첫 번째 파트를 맡은 제니가 등장한다.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제니. 이 파트에서 눈에 띄는 건 팔을 양쪽으로 날개처럼 뻗는 동작이다.


00:35 ~ 00:44

지수 파트. 리사와 제니가 지수를 중간에 두고 자리에 앉아 지수를 돋보이게 한다. '뜨겁게 달아 올라' 부분에서 가사에 충실한 손동작과 경쾌한 발동작이 포인트다.


0:45 ~ 0:55

로제가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일자 대형으로 변한다. 'On and on and on'에서 양팔로 물결을 만드는 안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동작과 함께 대각선 대형이 된다. 이어지는 시원시원한 팔동작들에서 블랙핑크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1:04 ~ 1:24

후렴구 안무가 시작되는 부분이다. 따라 추기 쉬운 포인트 안무들이 가득하다. 특히 팔동작을 이용한 중독성 강한 안무들이 많다. '불장난'을 뜻한 손동작이 주요 포인트다.


1:25 ~ 1:43

리사의 파워풀한 랩과 함께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안무들이 특징이다. 리사를 중심으로 로제, 제니, 지수가 하나가 된 듯한 안무들로 리사의 랩을 더욱 맛깔나게 만든다.


1:44 ~ 1:54

가장 격한 안무를 볼 수 있다. 블랙핑크의 멤버들은 대각선 대형으로 이어지는 파워풀한 칼군무로 카리스마를 마음껏 뽐낸다. 꿀렁이는 팔동작 이후 '내 심장의 색깔은 black'라는 랩 파트에서 지수, 로제는 자리에 앉고 제니와 리사는 자리에 서서 안무를 한다. 여기서 리사는 입을 가리는 제스쳐와 함께 흥응 돋구며 자신의 파트를 마무리 한다.


1:55 ~ 2:03

이 부분은 1절에서 로제가 맡았다. 2절에선 제니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같은 파트 다른 느낌을 비교해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11 ~ 2:33

후렴구 안무의 반복, 멤버들의 한층 흥이 오른 동작들. 블랙핑크만의 락(樂)과 함께 곡이 점점 절정으로 달아오른다.


2:34 ~ 2:55

느려진 템포, 제니의 독특한 음색과 함께 우아한 안무가 펼쳐진다. 스케이트를 타는 듯한 발동작과 함께 대각선 대형이 된다. 이후 로제의 '사이다 고음' 후 멤버들이 로제를 중심으로 모두 센터로 모인다. '걸크러쉬'를 유발하는 눈빛은 덤이다.


2:56 ~ 3:23

마지막 댄스 타임이 시작된다. 소울풀 넘치는 블랙핑크의 안무들의 총집합. 곡이 끝날때까지 흥이 지속된다. 앞으로 당당히 걸어나온 멤버들은 양팔을 들어올렸다가 고개를 숙인 후 한 곳을 응시하며 손가락으로 그 곳을 가르킨다. 그 동작에서 멈춘 멤버들, 흥 넘쳤던 곡이 끝이난다.



# 안무 ‘Talk Talk’

" ‘휘파람’은 파워풀하기만 한다면, ‘불장난’은 비트와 보컬이 조금 더 돋보이죠. ‘불장난’은 처음으로 헤드셋 마이크를 준비했어요. 그만큼 안무에 신경을 많이 썼죠"(블랙핑크 멤버들)

"해외 유명 안무가 4명이 투입돼 오랜 기간 공들인 안무인 만큼 고퀄리티를 자랑한다"(YG 엔터테인먼트)

"와..안무도 정말 좋지만 .진짜 참 느낌있게 잘춘다. 얘들은 뭐하나 빠지는게 없네"(네티즌: yek6****)

(사진 = 블랙핑크 '불장난' 안무영상 캡처)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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