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EB 하나은행 FA컵 4강 미디어데이] '인천 vs 전남' ' 울산 vs 서울' 동갑내기 감독 대결에 시선 집중

기사 등록 2015-09-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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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선우영 기자] 올 시즌 FA컵 준결승은 김도훈-노상래, 최용수-윤정환 두 동갑내기 감독들의 대결로 압축됐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는 2015 KEB 하나은행 FA컵 4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대진 추첨 결과 FA컵 4강전에서는 인천유나이티드와 전남드래곤즈, 울산현대와 FC서울이 맞붙게 됐다.

특히 이번 4강전 2경기는 1970년생 동갑내기인 인천 김도훈, 전남 노상래 감독 그리고 1973년생 동갑내기인 울산 윤정환, 서울 최용수 감독의 대결로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4강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전남과 설욕전에 나서게 됐다. 4강에서 인천을 꺾은 전남이 당시 2년 연속 FA컵을 들어올렸다는 점에서 인천의 아픔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내로라하는 스타의 부재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선수들끼리 한 발 더 뛴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노상래 전남 감독은 "고참선수들이 많아 체력적으로 약세인 점은 분명하지만 강한 승부욕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각오를 다졌다.

울산과 서울은 20여 년 만에 FA컵에서 만나게 됐다. 1996년에는 울산이 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 2:1로 이겼고, 1998년에는 안양LG가 울산을 2:1로 이겨 이번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게 된 셈이다.

지난해 FA컵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최용수 서울 감독은 "공격수들의 부상 회복이 더디지만 지나친 자만심을 경계할 수 있다면 좋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처음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은 "서울이 강팀이긴 하지만 단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뛰는 우리 팀이 간절함에서는 앞설 것으로 믿는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2015 KEB 하나은행 FA컵 4강전 인천과 전남, 울산과 서울의 경기는 오는 10월 14일 열린다.

 

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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