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의 음악] 벤-소유-조현아 ‘新 OST 퀸’들의 추천곡

기사 등록 2016-06-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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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스타들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들을까’

음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아침, 눈을 떴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길을 걷다가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것.

그렇다면 대한민국 연예계 스타들이 즐겨 듣는 곡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곡은 어떤 음악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이슈데일리는 ‘공통점’을 가진 스타 3명에게 물어 ‘★들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연 스타는 떠오르는 OST 강자 벤, 씨스타 소유, 어반자카파 조현아다. 벤은 드라마 ‘프로듀사’ ‘너를 기억해’ ‘오 나의 귀신님’ ‘또 오해영’ OST에 참여, 특유의 맑고 청아한 가창력을 뽐냈다. 이어 소유는 ‘기황후’ ‘그녀는 예뻤다’ ‘운빨로맨스’ OST에 참여하는 등 씨스타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조현아 역시 시트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드라마 ‘백년의 유산’ ‘여자만화 구두’ 등을 통해 신흥 OST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 즐겨듣는 OST

- 벤 : ‘너의 모든 순간’ 성시경

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Part 7이다. 성시경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극중 도민준(김수현 분)과 천송이(전지현 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감미롭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담고 있다.

“처음 노래 시작할 때 ‘이윽고’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가 인상적이어서 처음 듣자마자 귀를 기울이며 듣게 됐어요. 그랬더니 가사가 너무 와 닿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부터는 자주 듣게 되는 것 같아요.”

- 소유 : ‘네게 말해줘’ 소유

수, 목요일 방송 중인 MBC ‘운빨로맨스’에서 심보늬(황정음 분)와 제수호(류준열 분)가 서로에 대한 마음이 점점 가까워질 때 삽입된 곡이다. 어쿠스틱한 편곡과 소유 특유의 보이스가 간절함을 더한다. 특히 작곡가 조영수가 ‘운빨로맨스’ 테마곡임과 소유의 가창곡임을 염두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최근 ‘운빨로맨스’ OST에 참여한 곡인데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 조현아 : ‘사랑이 뭔데’ 서현진, 유승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여주인공 오해영 역으로 열연한 배우 서현진이 OST에 참여한 곡이다. 여기에 여심을 사로잡는 풋풋한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유승우가 함께 호흡을 맞춰 드라마의 설레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드라마 음악감독이자 작곡가인 엄기엽과 Julie의 공동작고에 의해 탄생됐다.

“이 음악은 드라마 오프닝 곡이었는데요, 곧 드라마가 시작한다는 기대감에 즐겨 들었던 노래입니다 풋풋한 감성이 녹아있는 귀여운 노래!”


# 스케줄 이동 시

- 벤 : ‘넌 is 뭔들’ 마마무

장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수가 한 곡에 안에 모두 녹아있다. 총 3번의 전조와 블루스 멜로디 구간, 후렴구의 비브라토 등 곳곳에 들어가 있는 장치들이 메인 멜로디와 함께 귀에 꽂힌다. 곡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지루할 틈이 없어 ‘마마무 is 뭔들’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장거리 스케줄 다닐 때 지루함을 없애줄 곡으로는 ‘넌 is, 뭔들’이 최고인 듯해요. 흥이 많은 저에게 취향 저격이죠.”

- 소유 : ‘7year’ Lukas Graham(루카스 그레이엄)

북유럽 빈티지 감성과 소울의 조화를 들려주는 밴드 Lukas Graham은 영국 싱글차트 5주 연속 1위, 유럽 차트 정상을 휩쓴 바 있다. 특히 이 곡은 한 편의 단편 소설을 읽는 듯한 스토리텔링과 부드러운 멜로디로 이들을 정상에 올려줬다.

“Lukas Graham의 앨범전체를 다 듣긴 하는데 가사 때문에 이 노래를 듣고 있어요.”

- 조현아 : ‘Titanium’ David Guetta(데이비드 게타)

프랑스 출신 하우스, 일렉트로니카 DJ David Guetta. 그의 최고의 곡을 꼽을 때 정규 5집 ‘낫띵 벗 더 비트(Nothing But The Beat)’의 ‘티타늄(Titanium)’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곡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싱어송라이터 Sia(시아)의 이름이 알려진 계기가 됐다.

“기운 없을 때 이 곡을 틀어놓고 마치 클럽에 온 것처럼 멤버들과 차에서 춤추고 놀곤 해요. 뭔가 좀 놀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기분!!”


# 1일 1곡

- 벤 : ‘마음으로만’ 박정현

SBS ‘상속자들’에서 이민호, 박신혜의 러브 테마곡으로 박정현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발라드곡이다. 헤어지는 사랑을 그리워하지만 만나서는 안 되는 안타까운 사랑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박정현의 보컬, 피아노 선율, 어쿠스틱 기타의 조화가 돋보인다.

“제가 박정현 선배님 음악을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요, 이 노래속의 박정현 선배님 목소리가 너무 맑고 청량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 져서 하루에 한 번은 꼭 듣습니다.”

- 소유 : ‘Fire We Make’ Alicia Keys(앨리샤 키스)

매우 조심스럽게 얘기하듯이 소녀의 얘기를 노래한다. Maxwell(맥스웰)과의 아름다운 듀엣곡으로 조심스럽게 사랑에 접근하는 소녀와의 사랑의 대화다.

“제가 정말 자주 듣는 곡이에요. 여러분도 꼭 들어보세요!”

- 조현아 : ‘Up & Up’ Coldplay(콜드플레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밴드 콜드 플레이의 정규 7집 ‘어 헤드 풀 오브 드림스(A Head Full Of Dreams)’의 수록곡이다. 비욘세와 메리 클레이튼 등이 코러스에 참여했고 중반부, 노앨 슬러거는 잊을 수 없는 기타 솔로 연주를 들려준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크리마틴의 목소리는 하루의 한번 꼭 들어줘야 하루가 돌아간답니다. 그중에도 최근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된 Up & Up 뮤직비디오 필히 챙겨 보세요.”


# 잠들기 전

- 벤 : ‘어제보다 슬픈 오늘’ 김건모

2011년 발매한 곡으로 이별 후 느끼는 연인의 아픈 감정을 김건모의 애절한 목소리에 담아 서정적으로 풀어갔다. 누구나 자신의 옛 슬픈 사랑을 떠올리게 되는, 특히 가을 여성들의 감성을 건드리기에 충분하다. 김건모는 자신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노력한 곡이라는 후문.

“추천받았던 곡인데 덤덤한 멜로디에 너무 슬픈 가사가 왠지 모르게 무한 반복을 일으키더라고요. 마치 눈물 나도록 매운 음식인데도 더 먹고 싶고 계속 찾게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 소유 : ‘Alien’ Arco(아르코)

영국 모던 브릿팝 3인조 밴드 Arco(아르코). 이들은 ‘yield’라는 앨범을 끝으로 은퇴했다. 2003년 발매된 ‘Alien’은 보컬의 서정적인 목소리와 멜로디 자체에서 묻어나는 몽환적인 느낌의 곡이다. 배우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주연의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 삽입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원래 이곡을 좋아하는데 잠자기 전에 들으면 몽환적인 느낌에 잠이 더 잘 오는 느낌!”

- 조현아 : ‘D’ DEAN(딘)

함께였을 때 채워짐을 느끼지 못하고 무엇을 하던 반쪽 밖에 되지 못하는 부족함을 느끼는 연인의 모습을 담은 곡이다. ‘그’는 공허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옛 연인의 집으로 찾아가고, ‘그녀’는 옛 연인과의 기억이 담긴 집에서 옛 기억을 뒤지며 무기력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들으면 잠이 오는 달콤한 목소리를 가진 딘의 노래! 자기 전, 세수할 때 등등 자주 듣는 곡!”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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