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비의 드라마 스케치]'함부로 애틋하게' VS 'W', 수목 안방극장 '행복한 고민中'

기사 등록 2016-07-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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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최근 지상파 수목극들이 저조한 시청률과 함께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키 못해 차기작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연했던 배우들조차 아쉬움을 자아내는 KBS2 '국수의신' 후속으로 방영될 '함부로 애틋하게'가 이 같은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여기에 한류스타 김우빈과 남자들의 로망 수지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다. 더군다나 '참 좋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를 집필한 이경희 작가와 드라마 '스파이' '공주의 남자'를 연출한 박현석 PD가 의기투합해 믿고 볼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하기는 이르다. MBC '운빨로맨스' 후속으로 방영 될 로맨스 드라마 'W'가 '함부로 애틋하게'의 독주를 제지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W'는 '함부로 애틋하게' 보다 한 발 늦게 수목극 대결에 투입하지만 배우 이종석 한효주의 커플호흡, 탄탄한 시나리오로 만만치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W'는 '나인' '인형왕후의 남자' 송재정 작가와 '그녀는 예뻤다' 정대윤 PD의 작품으로 2016년 서울, 같은 공간의 다른 차원, 현실과 가상 현실을 교차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이다


판타지 요소가 섞인 독특한 설정과 멜로물의 최강자 이종석과 한효주의 조합은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수지 못지 않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안방극장을 쉴 틈없는 설렘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현재 'W'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제껏 본 적 없는 웹툰 속 인물을 드라마 남주인공으로 설정했다는 것과, 이종석이 그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해,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입소문이 방영 전부터 돌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김우빈과 이종석은 동갑내기 모델 출신에 KBS2 '학교 2013'에서 브로맨스 호흡을 맞춘 절친한 사이인 터라 두 사람의 연기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까칠한 매력과 상남자,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다정함으로 여성 팬들을 어필할 김우빈과, 소년스러운 얼굴과 부드러운 이미지 속 다져진 강인한 카리스마가 무기인 이종석 중 시청자들은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절친 배우들의 불꽃튀는 시청률 전쟁에서 미소를 지을 자는 누구일까. 안방극장은 현재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박은비기자 smar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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